침대 곁의 의자에 걸터앉은 마나쨩이 배를 깎아주고 있다. 군인이란 자기 앞가림은 할 수 있게 되었을 때 비로소 반인분이니까, 취사 따위 훈련도 이미 다 마쳤겠지.
「에바란, 가혹한 병기네요」
붕대와 깁스로 칭칭 얽어맨 오른어깨를 보고, 마나쨩이 중얼거린다. 드세요. 라며 팔등분한 배를 내밀어 준다.
「그러게. 맨몸으로 싸우는 것하고, 감각적으로는 다름이 없을 거 같구나」
고마워. 답례하고, 이쑤시개를 들어 배를 베어물었다. 식용품종 가운데 유일한 동양배인 20세기배는, 그 자갈 같은 씹히는 식감이 묘미다. 아작아작 상쾌하다.
「결함병기라는 것이지. 그런 걸 내사하느라 마나도 고생이 많았어」
이쪽은 배를 통째로 씹어먹고 있는 무사시군. 침대에서 거리를 두고, 벽에 등을 기대고 섰다.
「사양 좀 해」
곤란한 듯 미간을 찡그리고, 마나쨩이 무사시군을 노려본다.
「뭔 상관이야, 저렇게나 많이 있는데」
건성으로 넘긴 시선은, 협탁 위의 위문선물들을 향한다.
「그런 게 아니고…」
하고 싶은 말이 산더미일 것이다. 비난의 눈길 정도로 끝낸 것은 병실에서 떠드는 것을 삼가기 위함이겠지.
허나, 무사시군이 악담을 하고 싶은 것도 이해한다. 그들은 벌써 몇주째 의료동에 연금상태다. 소년병부대의 거취가 분명해질 때까지 아무 것도 결정할 수 없고, 무엇보다 내가 요양 중이니 몸가짐이 불편하겠지.
게다가, 무사시군이 마나쨩이 말하는 것처럼 전혀 사양하지 않고 제멋대로인 것도 아니다. 경계를 풀지 않는 것도 있을 수 있는 일이고, 거리를 두고 있는 것도, 배를 통째로 먹고 있는 것도, 해칠 의사가 없다는 암시를 어필하고 있는 것이다. 말을 얼버무린 것도 그 나름 신경쓴 배려겠지.
「그래그래. 사양할 것 없이 남은 거 다 가지고 가 주면 기쁘겠어. 이렇게나 많은 걸」
감사합니다. 라며 머리를 숙이는 마나쨩은, 말과 달리 그리 기뻐 보이지 않는다.
역시 입원생활이 길어지면서 우울해진 것일까. 무언가 기분전환이 될 만한 것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하고 생각한 그 순간, 힘차게 문이 열어젖혀졌다.
「유이이! 신지하고 데려왔…는…데, 어?」
관계자 가족이라도 마음대로 지오프론트를 드나들 수는 없다.
이번 입원은 특히 오래 걸릴 것 같아, 신지 등을 데려와 달라고 아스카에게 부탁했는데.
「너 너어! 전자의! 왜 여깄어」
순간적으로 임전태세를 취한 아스카에게 호응해, 무사시군이 마나쨩의 커버에 들어간다.
정작 마나쨩은 아스카를 덤어 신지에게 시선을 보내고 있는데.
「…신지군」
대답하듯이 신지가 무슨 소리를 웅얼거리는가 싶더니, 뒤돌아본 아스카가 신지에게 주먹을 먹였다.
「나는 「소류」라고 부르면서, 왜 저 여자는 「마나」인 거야!」
아아. 그런 이야기인가.
「그런 건 내 마음이잖아!」
순식간에 내분(?)을 일으킨 두 사람에 기운이 빠졌는지, 무사시군이 다시 벽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조금 전에 비해 무게중심이 달라진 것 같은데.
말다툼을 하는 신지와 아스카를 밀치고, 레이 등장. 종종걸음으로 침대 옆까지 다가오자 마나쨩이 황급히 자리를 양보해주었고, 그것을 냉큼 받아 앉았다.
「…」
레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지만, 어째선지 비난 받고 있는 기분이 든다. 2밀리 정도에 불과한 미간도, 역시 미묘해서 판단이 어렵다. 단순히 걱정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볼 여지도 없지는 않지만, 진실은 무엇일까?
독기가 다 빠졌는지, 두 사람이 말다툼을 수습하고 입실했다.
애초에 키리시마 마나라는 소녀는 아스카에게 접촉하기 위해 침투했다고 한다. 중학생이니 여자들끼리가 접근하기 쉽다고 판단했겠지.
그런데, 당시의 아스카는 정신상태가 영 좋지 못했고, 애초에 인간적인 상성도 별로 좋지 못했나보다. 계속 매몰차게 대해지는 마나를 보다못해 말을 걸어준 것이 신지였다고 한다.
그 결과, 아스카 쪽은 가망이 없다고 보고, 네르프 관계자의 가족인 신지로 목표를 변경했던 것이라고.
…그렇게 되니 신경쓰이는 것이, 언젠가의 아스카의 데이트 상대였다. 남자애로는 잘 안 되니, 그 뒤에 마나쨩을 보내온 것일지도 모르겠다. 만약을 위해 배후관계를 세탁해 두는 편이 좋겠다. 그래놓고 쓸데없는 기우라면…, 오히려 좋아.
그 후의 경과에 대한 카지씨의 보고를 간추려 설명해 주었다.
「…그렇게 된 거야」
마지못해 수긍한 아스카가, 불퉁해져서 마나쨩을 쏘아보았다. 그 시선의 연장선상에, 아스카와 똑같은 눈빛의 무사시군. 이쪽의 시선은 신지를 향하는 것 같다.
흉악한 시선들 사이에 끼인 신지와 마나쨩이 서로 근황을 보고했다. 하지만 말을 거는 쪽은 거의가 신지 쪽이고, 마나쨩은 평소의 쾌활함이 없다. 전략자위대가 신지의 유괴까지 계획하고 있었다니, 마나쨩이 주눅드는 것도 당연하겠지.
「저기, 아스카쨩」
「왜?」
신지와 마나쨩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고 몸만 돌린다. 보통의 중학생이 겪는 것 같은 일상생활은 아스카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겠지. 에바 이외의 일로 마음쓰고 고민하는 시간이 있을수록 좋다.
「애들 다 데리고, 수영장에 데려다 주지 않을래?」
「애들 다…, 저 자식들도? 뭣하러?」
본부동내에서 레크리에이션으로 쓸만한 시설은 수영장 정도밖에 없다.
사실은 내가 데리고 가고 싶지만…. 이라며 왼어깨를 쓰다듬어 보였다.
「수영장이라고…」
사색으로 헤엄치던 아스카의 시선이 마나쨩에게서 멎었다. 어째 불손한 눈빛은, 도대체 무엇을 평가하는 것일까.
그리고 있지. 라며 아스카의 소매를 끌어당겨 귀띔한다.
「에엑!? 신지, 수영 못해?」
자신을 향한 시선에 주춤했던 신지는, 그러나 가까스로 그 시선을 버텨냈다. 순간 마나쨩에게 시선이 향했던 것 같다가…,
「인간은 물에 뜨게 만들어지지 않았어!」
…정색하고 나왔다.
「그렇게 말하신다 이거지, 특별히 이 내가 코치해 주겠어」
성큼성큼 신지에게 다가간 아스카가 신지의 팔을 잡았다.
「쓸데없는 참견이야」
아무리 훈련을 했다지만, 저항하는 동세대의 남자애를 끌고갈 수 있을 정도의 파워가 있을 리가 없다. 관절을 꺾으면 문답무용으로 끌고갈 수 있을 텐데, 거기까지는 생각이 미치지 않나보다.
아스카가 애를 먹고 있는데, 신지의 반대쪽 팔을 무사시군이 잡았다. 이쪽은 가차없이 관절기를 넣었다.
「협력하지」
그 한 순간, 무슨 아이콘택트가 이루어진 것일까 …뭐어, 적어도 꺼림칙함은 반감되겠네.
「당케」
「인사는 됐어」
뭔가 이해가 일치한 것 같다. 공동전선을 꾸린 두 명의 병사는, 일반 중학생에 불과한 신지를 순식간에 끌고 사라져 버렸다.
「저기…?」
「그래봤자 본부동 안이니 미안하지만, 마나쨩도 재미있게 놀다 와. 스쿠버도 할 수 있어」
마나쨩의 웃는 얼굴, 오늘 처음 보는 것 같다.
「신지구~운! 나도 가르쳐 줄게~♪」
선풍같은 기세로 뒤를 쫓아갔다.
전자식으로~♪ 라는 말에, …약간 궁금해지기는 했다.
****
그게 올 타이밍을 알고 있었기에, 조용히 의료부를 빠져나왔다. 주치의에게 허가를 받을 여유 따위 있을 리도 없고.
마나쨩과 무사시군의 협력이 있었다는 건 대외비.
≪ 총원 제1종 전투배치, 지대공 요격전 준비 ≫
ID도 휴대단말도 없지만, 발령소 문이 열린다. 자동인증시스템님 덕이다.
「에바의 지상요격은 시간에 못 댈 거야. 이호기를 지오프론트 내에 배치, 본부시설의 직접지원으로 돌려!」
톱 다이아스를 사이에 두고 반대편 입구에서 뛰어들어온 것 같은 미사토씨가 지시를 내리기 시작했다.
달리려니 왼팔 관절이 우는소리를 내서, 천천히 걷는다.
「아스카에게는, 목표가 지오프론트 내부에 침입한 순간을 노려 쏘라고 해!」
겹옷 환자복에 팔을 꿴 내 모습은 눈에 띄겠지만, 제1종 전투배치가 워낙에 어수선하다 보니 아무도 눈치를 못 챈 것 같다. 아니, 톱 다이어스의 두 사람은 깨달은 듯, 놀란 기색이다.
흘끗 쳐다보고, 입술에 검지를 갖다댔다. 사령관이 당황한 모습을 보여서야, 사기에 악영향을 준다. 기분은 알겠지만, 입장을 생각해서 처신하셔야지.
슬금슬금 리츠코씨의 옆으로 나섰다.
「아카기 박사. 사도의 저 공격은 하전입자포입니까?」
「제5사도처럼 원주가속을 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데, 유이씨!」
광학관측이 불가능한 점으로 봐선, 감마선 레이저 종류일까? 라고 리츠코씨가 할 대사를 가로챈 뒤, 역시 놀라고 있는 휴가씨에게 다가갔다.
「지오프론트 내부 습도를 최대한으로 올려요. 동시에 최하층 흡열조에서 내열완충용액을 살포」
휴가씨가 눈짓으로 미사토씨에게 확인을 받고, 지시를 내리기 시작한다.
만약 진짜 감마선 레이저였다면, 내열완충용액에 수은이라도 섞어 놓았으면 한 몫 잡을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네. …따위 쓸데없는 생각을 뇌리에서 내쫓는다.
아오바씨가 내밀어준 헤드셋 인컴을 쓰고 돌아본다.
「마야쨩, 초호기는?」
「AT필드 중화지점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설마!? 하고 드물게 목소리를 높이는 리츠코씨의 말투가 엄하다.
「왼팔 재생이 아직 한참 남았어요!」
감독하고 있던 이호기 기동절차를 내팽겨치고 따져왔다. E계획 책임자로서, 주치의로서, 출격 따위 허가할 수 없다 운운.
리츠코씨의 비난의 눈길을 무시하고, 미사토씨를 바라보았다.
「초호기로, 출격할게요」
미사토씨의 시선이, 내 왼팔에 꽂힌다. 그 모습이 너무 측은해서, 어깨의 통증 따위 잊어버릴 것 같다.
…
다양한 감정을 억눌러 감추고, 결국 고개를 끄덕인다.
일단 결단하면, 미사토씨의 행동은 빠르다.
「아까의 지시는 캔슬이야. 아스카는 위력정찰에 나서도록」
『한쪽 팔이 없는 어중간한 기체를 기다리라는 말이야!?』
「그래」
금세 아스카와 입씨름을 시작한 미사토씨를 일단 내버려 두고, 직통 리프트로 향한다. 그 도중, 겐도씨와 눈이 마주쳤다.
…평소의 그 포즈.
사령관답게 묵직하게 버텨 보이고 있지만, 렌즈 너머의 눈동자는 흔들리고 있다.
…
방금 깨달은 것인데, 이 몸은 윙크를 잘 못하는 것 같다.
****
직통 리프트를 타고 케이지로 내려가던 도중, 헤드셋 인컴의 스위치를 넣었다. …아스카와 미사토씨는 아직도 승강이를 계속하고 있는 듯하다.
「아스카쨩」
『 유이!? 너 그런 몸으로 출격하려는 거야!? 』
서슬이 시퍼렇게 날선 말투지만, 그 뿌리에 무엇이 있는지 나는 안다.
「아스카쨩이 내가 걱정되듯이, 나도 아스카쨩이 걱정이야」
『 … 』
레이에게도 신지에게도, 이야기해주지 않겠지만.
「무리는 하지 않을 거야. 그러니까, 응?」
『 …알았어. 그 말, 잊어버리지 마 』
그래. 라고 수긍하면서, 아스카쨩도. 라고 말을 이었다.
「제3사도처럼 근접격투무기를 숨기고 제4사도처럼 전개할지도 모르니까 조심해」
케이지 플로어에 도착한 리프트에서 내려, 탈의실로 향한다. 또다른 리프트 1기의 작동음을 등 뒤로 흘려들으며, 개폐 스위치를 눌렀다.
****
지오프론트에 올라온 순간, 내열완충용액의 비가 그쳤다. 때마침 소진된 것 같다. 허나, 채프탄이나 전자파고흡수섬유까지 동원할 필요는 없겠지.
「필드 전개!」
방금 막 이호기를 베어내려던 대인이 보이지 않는 벽에 부딪혀 튕겨나간다. 전차의 경사장갑과 같은 각도로 전개된 AT필드는 최소한의 출력으로 사도의 공격을 받아넘겼다.
헛되이 공중을 헤엄치는 사도의 팔을, 초호기의 발로 짓밟아 고정시켰다. 그것을 본 이호기도 나머지 한쪽 팔을 똑같이.
고립무원으로 사도와 대치하던 이호기는 이미 만신창이다. 갖고 있던 스매시 호크는 이미 없어졌고, 방패도 곳곳이 녹아내리거나 베여 끊겨 있다.
【FROM EVA-02】 윈도창이 열렸다. 통신을 열어온 아스카는, 순간 할 말을 잃은 것 같았다. 초호기의 파일럿 시트에 붉은 플러그 수트가 앉아 있는 것의 의미를 인식하기 어려웠겠지.
『…복좌식 엔트리 플러그!? 완성되어 있었어?』
「바아로 요전에~」
대답하는 미사토씨는, 말투와 달리 음성이 무겁다.
자기 손으로 사도를 쓰러뜨릴 기회가 와도, 무조건 기뻐할 수는 없는 것 같다. …그 기분, 잘 안다.
…
광창사도전, 광편사도전에서 지나친 소모에 위기를 느낀 나는, 여러가지 대책안을 생각해 봤다.
허나, 원인이 직접제어의 구조적 문제와 초호기의 마음인 이상, 근본적인 해결책 따위 떠오를 리가 없었다.
고뇌에 고뇌를 거듭한 결과, 내가 선택한 것이 초호기의 복좌화, 복좌식 엔트리 플러그로 부담을 분산시키는 것이었다. 나를 코어에 봉인된 인격에 준하여, 나는 초호기의 제어에만 힘쓴다. 파일럿은 내게 싱크로해서 간접적으로 초호기를 조종하는 것이다.
물론, 파일럿이 한정된다는 점에서는 간접제어와 다름이 없다. 이 계획을 털어놓았을 때, 리츠코씨의 뇌리에 가장 먼저 올라온 파일럿 후보는 신지였으니까.
허나, 저번 세계에서 카츠라기 미사토였던 나는, 미사토씨와 싱크로할 자신이 있었다. 무엇보다, 그 손으로 사도를 토벌할 기회를 주고 싶었다.
그래서 계획된 의도대로, 모의체를 사용한 의사 엔트리 실험에서도, 삼호기의 원격 기동에서도, 미사토씨는 상당히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주었다. 요즘 아스카가 하향세이니, 미사토씨의 싱크로율이 아스카를 앞서는 것도 시간문제일 것이다.
있을 수 없어. 라며 의심스러워하는 리츠코씨를 코난 도일의 말로 속여넘기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수였을지도 모르겠지만.
…
그리고, 복좌용 인테리어가 완성된 지금, 내 앞 좌석에 앉아 있는 미사토씨, 아마 사도를 노려보고 있을 것이다. 그녀의 희망에 따라 심홍색으로 염색한 플러그 수트가, 왠지 핏빛처럼 보였다.
오른손에 모아 잡고 있던 병장기들 가운데, 요령 좋게 소닉 글레이브만 던져주고, 초호기는 스매시 호크를 어께에 맨다.
「알았어? 아스카. 좌우에서 협공하자. 초호기가 이쪽에서 봐서 왼쪽에, 」
이제 필요 없다고 판단한 것일까. 방패를 내던진 이호기가, 받아든 소닉 글레이브를 양손으로 겨누었다.
『내가 오른쪽이지』
짓밟은 사도의 팔을 꽃길 삼아, 초호기가 달려나간다. 그 즉시 눈을 빛낸 대인사도가 충격에 몸을 뒤로 젖힌다. 5겹 석복화 AT필드를 프리즘으로 삼아 괴광선을 고스란히 되돌려준 것이다.
…
괴광선의 충격을 딛고 일어선 대인사도는, 에바 2기에게 협공당하는 상황이 당혹스러워 보인다.
한 순간이지만 분명, 움직임이 멈추었다.
느릿느릿 이호기 쪽으로 머리를 돌리려 한다. 물론 아스카는 사도가 돌아보는 만큼 몸을 돌려 회피한다. 무방비하게 노출된 등에 초호기의 스매시 호크를 때려박는다.
굼실굼실 초호기 쪽으로 돌아서려는데, 아스카가 그걸 두고볼 리가 없다. 소닉 글레이브의 참격이 사도의 왼팔을 끊어 버렸다.
『실컷 못살게 굴었겠다…』
씨익. 윈도창 속에 야차가 있다.
「역시, 좁은 반경에서는 속수무책이구나」
분명 미사토씨도 똑같은 표정을 하고 있겠지. 그 음성이 심히 아스카와 비슷했다.
절대적인 화력과 강렬한 근접전투능력. 그것들이 조합된 수고스러움에 현혹되어, 동작이 굼뜨다는 약점을 간과하고 있었다.
이렇게 품 안에 뛰어들어 버리면, 제대로 공격도 못 하는 상대였을 줄은….
이전 세계들에서 고생해가며 쓰러뜨렸던 것이 억울하게 느껴져서, 전투 중인데도 한숨을 내쉬었다.
계속 つづく
2007.08.15 PUBLISHED2021.11.10 TRANSLATED
2021.11.28 TRANSLATION REVISED
원본 シンジのシンジによるシンジのための補完 NC 第世話
세(世)는 마흔(40)을 의미합니다.
「수은이라도 섞어 놓았으면……」: 2003년에 수은에 감마선 레이저를 조사해 금으로 만들었다는 연구가 있었습니다(신문기사).
「코난 도일의 말」:
“불가능한 것들을 모두 배제하고 나면, 남은 것이 아무리 개연성이 없어 보여도, 그것이 진실이다.”
“When you have eliminated the impossible, whatever remains, however improbable, must be the tr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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