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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안노 히데아키 × 노비 노비타

2007년 8월 20일 월요일

『신지의 신지에 의한 신지를 위한 보완 Next_Calyx』 제세일화


대인사도를 쓰러뜨린 뒤, 정신오염사도가 나타날 때까지 시간이 있다는 것이, 이번만큼 다행이었던 적이 없었다.
그 사이 왼팔 치료를 다 마칠 수 있었으니까.
조직 유합이 확인되었고, 어제 드디어 깁스를 제거했다. 아직 움직이지는 못해서 당분간 서포터 신세겠지만, 개방감이 다르다.
리츠코씨 가로되, 재활에 들어가고 나서부터가 지옥이란다. 찢어진 근섬유는 재생 과정에서 주변 부위에 유착한다. 그것을 억지로 떼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수술 후 신경접합을 확인하기 위해 4일 밤낮을 마취 없이 보낸 나로선, 그 이상의 지옥이 있다고 상상하기도 쉽지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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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 전에 비품 구입을 신청하고 있는데, 손님이 문을 노크했다. …그런데 신청해 봤자 승인하는 사람이 나잖아.
구입하려는 것은 초음파 진동 커터.
어제 깁스를 풀 때 사용한 깁스커터는 날이 작지만 전동회전식이라 꽤 무서웠다. 하키마스크를 뒤집어쓴 괴인에게 쫓기는 사람의 기분을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우연히 견학하게 된 아스카는, 내가 할래 시켜줘. 라며 제멋대로인 말을 꺼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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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본인 키리시마 마나는 오전 6시에 기상하여 이 교복을 입고 왔습니다♪」
어울립니까? 라며 한 바퀴 돌아보이는 마나쨩 옆에는, 마찬가지로 제일중학교 교복을 입은 무사시군. 오늘부터 학교에 다니게 되었다고 보고는 들었는데, 이렇게 굳이 병실에 들러 준 것이다.
「그럼, 정말 잘 어울려」
에헤헤♪ 수줍어하는 마나쨩을 곁눈질하는 무사시군은 그다지 기뻐하지 않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제2신동경시에서 가료加療 중인 아사리 케이타군은 의식을 되찾았다고 한다. 하지만 퇴원하려면 아직 멀었으니, 당연히 여기에는 없다. 그쪽이 신경쓰이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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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으로 유니세프의 감독하에 높인 전자장학육영회는 소년병이 임의로 제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조건으로 존속하게 되었다.
역시 국제연합답게, 주권국가의 내정에 강한 간섭은 할 수가 없다. 게다가 일본정부를 괴롭히는 정도라면, 이쯤이 한도일 것이다.
무사시군과 케이타군은 본래 탈영병으로서 인도되어야 할 처지인데, 겐도씨가 그들은 망명자라고 우겨서 유엔 보호하에 두고 있다.
불가사의한 것은, 일본 정부가 이 일에 대해 「참으로 유감」을 표명했을 뿐, 딱히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설마 일본 정부가 공짜로 물러섰을 리가 없다. 도대체 어떤 이면거래를 한 것인지, 겐도씨는 이야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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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나쨩의 회복은 순조로움 그 자체. 파운데이션 따위로 가리지 않아도, 모르고 보면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황달이 옅어졌다. 그렇게 되니 이런 데 계속 가두어 둬 봤자 좋을 일이 없으니까, 리츠코씨의 보증수표를 받는대로 학교에 나갈 수 있도록 손을 써 두었다. 병은 마음으로부터라는 말도 있으니, 학교생활을 즐길 수 있으면 회복도 빨라지겠지.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라며 이번에도 경례를 할 뻔한 마나쨩이, 허공에서 갈 데를 잃은 손을 얼버무리듯 무사시군의 옷깃을 잡았다.
「야, 마나. 잡아당기지 마」
물평하는 무사시군을 문답무용으로 끌고 나가며, 마나쨩이 퇴실했다. 보기보다 마나쨩이 힘이 센 것일까, 무사시군이 말과는 달리 무저항한 것일까, 그것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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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네르프에 침투해 있던 간첩들은 놀랐을 것이다.
전원이 모두 한꺼번에 한직으로 좌천되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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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대책으로 마기가 수행하는 학내감시는, 그 부산물로서 불심자색출시스템을 창출했다.
감시카메라 영상으로부터, 이레귤러한 행동을 일삼는 인물을 픽업하는 것이다.
물론 성희롱이나 횡령 등, 간첩과는 무관한 부정행위도 많이 발견되었다. 아무튼 내력이나 통신기록, 용해액사도 전투 때의 행동 등을 아울러 조합시킴으로써, 높은 개연성으로 간첩들을 색출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필두에 올라온 카지씨의 이름을, 쓴웃음을 지으며 삭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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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들에 대한 최종처분을 위원회에 의뢰하는 글로 보고서를 마친다.
당연히 제레의 간첩들도 많이 있겠지. 그것을 모른 척 넉살 좋게 어떻게 처분할까요, 질문을 던질 수 있게 된 나도 참, 성격이 꽤 나빠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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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이로써 며칠 후에 일어날 후유츠키 부사령 납치사건은 미연에 막을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그래도 한동안 경호를 엄중히 할 생각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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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있어? 아스카. 싱크로율이 8이나 떨어졌어. 평소처럼 해, 쓸데없는 생각 하지 말고」
『하고 있다고!』
인터컴을 끊고 싶었지만, 너무 늦었다. 깁스를 제거한지 꽤 지났지만, 왼팔에 석고가 달라붙어 있던 관성이 남아서, 순간적인 행동이 느리다.
비교상대가 없으니 딱히 싱크로율에 대한 통고를 뽑지 않았는데, 너무 무른 생각이었던 것 같다. 지금으로서는 늦었지만, 안 하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다. 내일부터라도 회람해야지.
뭔가 말을 건네려다가, 그만둔다. 서투른 위로는 아스카의 신경을 거스를 뿐이다.
 
「최근 아스카의 싱크로율, 하락 일변도네요」
심연사도 전투가 그 기점이었다. 에바가 사도의 카피라는 것을 알게 된 아스카의 번민이 싱크로율 하락으로 나타난 것 같다.
이렇게 될 것을 예측하지 못한 것은 아니다. 아니, 오히려 바라고 있었다고 해도 좋다. 이대로 아스카가 에바로부터 떠날 수 있다면.
그런데, 고뇌하고 있는 아스카를 보면 가엾고 속상해서 어쩔 수가 없다.
이럴 때면, 자신이 위선자임을 되새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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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오랜만에 선 부엌에서, 실로 오랜만에 시폰케이크를 만들었다.
재활에 딱 좋겠다고 선택한 시폰케이크는, 버터 등을 입수하기 힘들었던 부흥기에 많이들 만들어 먹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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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누구한테 배우기로 했니?」
「 …아스카 」
거실에서 들리는 신지의 대답. 여느새 호칭이 바뀐 것 같은데…?
「마나쨩이 아니고?」
「 마나는…, 스파르타예요 」
떠올리고 싶지도 않다는 듯이, 신지의 목소리가 떨렸다. 도대체 무슨 짓을 당했기에.
「그래서, 수영은 좀 할 수 있게 되었어?」
「 …얼굴을 붙이고 떠 있을 수는 있게 되었는데 」
대단한 진보다. 유소년기부터 다양한 훈련을 받아온 아스카는, 올바른 트레이닝 방법을 아는 것이다. 무리 없는 스텝으로 친절하게 가르쳐 줬겠지.
「 아스카하고 마나가 수영대결을 시작하는 바람에, 그 뒤로는 방치당했지만요 」
내 경우로 말할 것 같으면, 저번 세계에서 카츠라기 미사토로서 그 기억을 이어받아 헤엄칠 수 있게 되었다. 컨닝한 것 같아서 조금 주눅이 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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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반한 노른자에 미강유米糠油를 더한다. 식량사정이 나빴던 부흥기, 샐러드유라고 하면 무조건 쌀겨로 만든 미강유였다. 요즘은 그다지 보기 쉽지 않아졌지만, 비타민이 풍부하고 항산화작용도 빼어난 미강유는 아이들의 주전부리를 만들 때 최적이라고 생각한다.
물, 박력분과 섞고 있는데 옆에서는 레이가 흰자를 휘섞어주고 있다. 전기거품기도 있는데, 무엇이 마음에 든 것인지 수작업으로. 살짝 이마에 땀이 맺혔고, 진지한 나머지 입이 자를 그렸다. …뭐어, 즐기고 있다면 그걸로 좋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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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는 오늘 어떡할래?」
신지는 오늘 모두와 시민수영장에서 수영연습이 있다. 이제 나갈 참이라 거실에서 준비 중.
모이는 멤버는 그때그때 다르지만, 저번에는 토우지와 켄스케에 사쿠라쨩, 호라키양과 그 여동생까지 해서 총원 10명이었다.
덧붙여, 그 돌아오는 길에 미사토씨를 만나 그대로 저녁식사에 초대받았다고 한다. 인스턴트나 레토르트일까 싶었는데, 특제 카레라이스였다고 해서 듣는 순간 식은땀이 났다.
하지만 뜻밖에도, 세 번이나 고쳐 만들어 그동안 마냥 기다려야 했지만, 카레라이스는 그럭저럭 맛있었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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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됐어」
대답하려고 들어올린 얼굴, 코끝에 머랭이 묻었다. 어떻게 할까 싶어 쳐다보는데, 시선을 느낀 레이가 당황해서 닦아내 버렸다.
아무래도, 레이도 미묘한 나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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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궤도상의 정신오염사도에 대해서, 이런저런 공격이 죄다 아무 쓸모 없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초호기의 실력을 드러내고 싶지도 않다.
그래서, 광파차단 AT필드로 방어하는 동안, 이호기가 롱기누스의 창을 던져 섬멸하기로 했다. 서드 임팩트를 막으려면 어차피 최대한 빨리 처분해 버려야 하는 물건이고.
다만, 갑자기 창을 쓰면 시의猜疑심을 살테니, 처음에는 통상병기로 공격한다. 그것이 빛의 새와도 같은 이 사도에 대해 입안하고, 지금 실행 중인 작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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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호기, 라이플 잔탄 제로! ≫
예상 밖이었던 것은, 정신오염사도가 미사토씨에게까지 그 손가락을 뻗쳤다는 것이었다.
「스스로에게 절망 따위, 진작에 했었어!」
「정신 차려요, 카츠라기씨!」
직접제어 하의 초호기가 전개하는 광파차단 AT필드는 간접제어 때보다 치밀하고 강력할 것인데, 정신오염사도의 빛을 막지는 못했다.
아마, 저 빛은 사도의 공격수단은 아니겠지. 해칠 의도가 없기에 오히려 완전히 거부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초호기와 일심동체가 된 지금은 안다.
 
「그래, 선택한 게 아니야. 그저 도망쳤을 뿐」
사도는 역시, 사람의 마음을 알고자 하는 것 같다. 이번에도 나를 표적으로 삼은 것은, 이 세계에서 이레귤러적 존재인 내가 샘플로서 재미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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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림없이 어머니가 나타나실까 싶었는데, 아스카가 나타나 내가 바라는 대로 나를 매도했다. 그러니까, 사람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을 마주보게 해서, 그 반응을 관찰한다 이거냐.
허나, 겨우 이 정도에 꺾이는 귀염성 따위, 지금의 내게는 남아있지 않다. 아니, 누가 나타나든 바라던 결과를 두려워하거나 하지 않았을 것이다. 보고 싶어서 본 공포영화가 무서웠다고 불평하는 인간이 어디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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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나와 싱크로하는 바람에 휩쓸린 미사토씨 쪽이었다.
「…싫어서 헤어졌던 게 아니야, 자신의 나약함이 무서워서, 자신의 나약함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마음의 상처를 도려내는 아픔 그대로, 미사토씨가, 초호기가, 괴로워하며 뒹군다.
싱크로를 끊어도, 미사토씨의 마음에 동조한 초호기는 거의 폭주 상태가 되어 걷잡을 수 없을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 억지로 연결을 끊었다가 어떤 악영향이 있을지 알 수 없다.
「모두 아버지 탓을 하고, 아버지를 죽인 사도 탓을 하고, 그렇게 뿌리쳐 왔는데.
­ 내 손으로 사도를 처음 쓰러뜨리자마자 바로 알았어. 그런 짓 해 봤자, 나는 강해진 적이 없다는 걸!」
무엇보다, 카츠라기 미사토였던 적이 있는 나로서는, 그 아픔을 너무나 잘 안다. 얼싸안고 같이 통곡이라도 하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는 것이 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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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기, 2번을 통과, 지상에 나갑니다! 』
기다리고 디가리던 보고는, 아오바씨의 목소리였다.
『미사토, 유이. 괜찮아?』
「…나는 괜찮아. 하지만 카츠라기씨가 버티지 못할 것 같아. 서둘러 아스카쨩」
『알았어』
【FROM EVA-02】 통신창 속에서, 아스카가 결연히 고개를 끄덕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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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기, 투척 자세! 』
­ 『 목표 확인, 오차 수정 클리어! 』
­ 『 카운트다운에 돌입합니다. 10초 전, 8, 7, 6, 5, 4, 3, 2, 1, 제로! 』
창을 쥐어짜듯이 자세를 취한 이호기의 팔 안에서, 롱기누스의 창이 하늘을 뚫을 나선으로 화한다.
『간다아ーーーー!!』
 
저걸 튕겨나갔다고 해야 할까, 빨려나갔다고 해야 할까. 아무튼 투척과는 영 거리가 먼 기세로, 롱기누스의 창이 일직선을 그렸다. 비구름을 찢어내고,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 …
­ 『 목표, 소멸! 』
­ 『 에바 초호기, 해방됩니다 』
사도 섬멸과 함께 울음을 터뜨린 미사토씨가, 그 순간 무엇을 보았을지. 싱크로한 나조차도 알 수 없었다.
­ 

****
­ 

울다 쓰러져서 카지씨의 부액을 받아 끌려나가는 미사토씨를, 아스카가 바라보고 있었다. 탈의실 내벽에 기대어, 시선만으로 두사람의 모습을 쫓는다.
그 눈동자에 다양한 빛깔이 오가는데, 그다지 불쾌해 보이지는 않는다.
「오늘은 좀 빌려주는 게 어떻겠니?」
「딱히 카지씨는 내 게 아닌 걸」
…그래도, 라고 말을 이은 아스카는, 조금 서글프게.
「표적이 된 게 나였다면, 카지씨가 저렇게 달래 줄까」
이전 세계에서 아스카가 표적이 되었을 때, 카지씨는 이미 행방불명 상태였기에 상상할 수밖에 없다. 달래주기야 했겠지만, 그것이 미사토씨와 같은 방법은 아니었을 것이다. …무엇보다,
「그렇게 달래 주기를, 아스카쨩은 바라고 있니?」
허를 찔린 모습의 아스카는, 두 사람이 사라진 출입구를 바라보았다.
「…그러게. 어른이 되면 강해진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어.
­ 어른이 되고 싶어서, 어른이라고 증명받고 싶어서, 그래서 어른인 사람과…, 카지씨와, …그렇게 교제할 수 있다면. …그렇게 생각했었어」
말의 행간에, 지금 저 둘이 갈 곳이 어디일지 암시를 내포시켜 두었는데, 아스카는 다르게 파악한 것 같다.
「근데, 어른이라도 약하구나. 약하니까 저렇게 의지하고.
­ 당신이 말했던 사람의 약함이라는 걸, 저 미사토를 보고 이제야 이해한 것 같아」
처음 세계에서는, 재결합한 두 사람을 불결한 어른의 관계라고 매도했었는데….
「그게 싫지가 않아. 나도 약하다는 걸 자각했는 걸.
­ 그래도, 약하다고 기대는 건 싫어. 약하면 약한 대로, 굳세게 살고 싶어」
그 말에, 아스카의 본질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함을 추구하고, 약한 자신이 싫다. 그러나 강해질 수 없었기에, 부서질 수밖에 없었던 아스카.
그 때의 아스카와, 지금의 아스카에게 본질적 차이는 없지 않을까. 다만 자신의 약함을 인정할 수 있는지 여부로 갈렸을 뿐.
「만약 카지씨와 그런 사이가 되면, 나는 카지씨한테 기대게 되겠지.
­ 카지씨에게 기대고 있다는 걸 자각하지도 못하고 기대게 될 거야」
하지만, 다만 그 차이일 뿐인데, 아스카는 굳세어졌다. 부러져 버렸던 예전에 비해, 훨씬 유연해졌다.
「그런 건 싫어. 내 프라이드가 용납 못 해」
그것을 솔직히 기뻐할 수 없음이 슬프다.
「…카지씨에게는, 미사토가 진짜 의지하고 싶은 상대인가봐」
이번 세계에서는, 다름 아닌 내가 아스카를 이 꼴로 만든 장본인이다. 굳세어지지 못하면 부러질 수밖에 없는 수라도에 몰아넣었다.
그러니까…. 라며 문에서 떨어진 시선이, 힘없이 내려갔다.
「나는, 나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대를 찾는 거야」
굳세어진 만큼, 외로움을 온몸으로 느끼는 것인지, 아스카의 몸이 작다.
살며시, 사이를 메우듯 다가갔다. 내 그림자가 시야에 들어오는 것을 보았을 텐데, 꼼짝도 않는다. …그러니, 사양하지 않고 껴안는다.
말이 필요없는 경우가 있다는 것에, 지금처럼 감사한 적이 없다.
­ 
이것도 실연일까나. 라고 중얼거리는 아스카의 머리를, 살며시 쓰다듬었다.
­ 
계속 つづく
2007.08.20 PUBLISHED
2007.08.22 REVISED
2021.11.11 TRANSLATED
2021.11.28 TRANSLATION REVISED




원본 シンジのシンジによるシンジのための補完 NC 第世壱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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