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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안노 히데아키 × 노비 노비타

2006년 8월 21일 월요일

『신지의 신지에 의한 신지를 위한 보완』 제칠화


 
할로Hallo, 미사토. 건강했어?」
「에, 아스카…쨩도. 키 좀 자라지 않았어?」
「「쨩」 붙이는 거 금지!」
「에~」
「「에~」가 아니야! 이 나를 어린애 취급하지 말라고」
「하지만, 이렇게 귀여운데?」
선라이트 옐로 색 원피스는, 마치 아스카 그 자체처럼 자기주장을 하고 있다.
부드럽지 못한 무기질의 갑판 위에 올라서면, 맑은 하늘의 태양과 같이 눈부시다.
「나는 귀여운 게 아니라 아름다운 거야! 알아들어?」

전생에선, 그녀도 나도 아스카에게 말을 놓고 있었다.
그때처럼 아스카를 아스카라고만 불렀다가는, 언젠가 내 자신이 드러나고 말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녀의 태도를 그대로 답습할 수 없는 이유. 그것이 아스카였다.

그렇지만, 아스카의 비위를 건드려 가면서까지 해야 하는 조치는 아니다. 그만큼 자신이 조심하면 되는 것이다. 라고 불청불승不請不承 고개를 끄덕거리던 그때, 바람이 불었다.
순간적으로 소년의 눈을 가렸다. 사전의 위치 선정이 완벽했다.
전생의 그 시절, 보호자여야 할 그녀의 속옷까지 세탁하고 있던 나와는 달리, 지금의 그는 면역이 적다.
게다가, 최악의 첫 만남을 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빠직 하고 부릅뜬 눈에서 쏘아진 시선은, 본 것이 여자들 뿐이라는 것을 알고 누그러졌다.
「그래, 그 개운치 않은 녀석이 서드 칠드런? 아니면 우울한 표정 하고 있는 귀염둥이?」
어머나♪ 라면서 몸부림치는 기술부 직원은 무시하고.
「아스카.
 사람을 외형으로만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가르쳤었지?
 기억력이 나쁜 아이에게는 그 나름의 대우가 필요할 텐데」
「뭐, 뭐야?!」
내가 평범하게 이름만 부르는 건 화난 것이다. 아스카도 그것은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 카지 씨가 알려준 것일지도 모르지만.
「아스카는 엄청 귀여우니까, 쨩 붙이기로 결정」
「에~」
「「에~」가 아니야. 다 큰 어른은 사람을 겉보기로만 판단하지 않아」
「푸~」
「「푸~」도 아니야. 반성의 기색이 보이질 않아」
「……알았어. ……그래서?」
시선으로 재촉받으면서 소개한다.
「이쪽이 초호기 파일럿인 이카리 신지군.
 얘가 영호기 파일럿인 아야나미 레이쨩이야.
 이쪽 여자 분은 기술부의 이부키 마야쨩」
그와 아야나미의 어깨를 안아 살짝 끌어당겼다.
「이쪽은 이호기 파일럿. 소류 아스카 랭글리쨩이지」
잘 부탁해. 등등 각자 나름대로 인사가 오고간다.
「너희들이 본부의 칠드런이지? 사이좋게 지내자」
「으, 응」
「…명령이 있으면 그렇게 할게」
역시나 이렇게인가. 아야나미 갱생의 길은 멀구나.
「레이쨩. 사람 사이의 끈이라는 건 강제로 맺어지는 게 아니야.
 너는 어떻게 하고 싶어?
 아스카…쨩과 친구가 되고 싶지 않은 거야?」
……
「…사람의 끈. 사람이 타인과의 연결을 느끼는 것.
     생각을 서로 맡길 수 있는 상대를 찾아가는 것.
     홀로 있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
  …친구. 사람의 끈의 한 형태.
     대등한 존재.
     자유의지로 선택하는 것.
  …고독. 안정되는 것.
     싫지 않아.
     하지만, 원한다면 언제라도 혼자될 수 있어.
     그런데, 원하는 것만으로 사람과 접할 수는 없어.
   만남. 카츠라기 대위와의 만남.
     이카리군과의 만남.
     따뜻하고, 기분 좋은 것.
     더 느껴보고 싶다. 여러 형태의 사람과의 만남을」
……
힘줘서 고개를 끄덕이는 것은, 스스로에게 타이르기라도 하는 것일까.
……
「그것은, 자유의지의 발로.
 하나의 가능성.
 무리란 진화의 형태, …사람의 끈」
꼬아 합치듯 움켜쥐는 주먹.
「그래. 나, 친구를 갖고 싶구나」
띄엄띄엄 중얼거리기 시작한 아야나미를 아스카가 뭔가 수상쩍다는 듯 바라보고 있다.
「…카츠라기 대위. 저, 소류 아스카 랭글리씨와 친구가 되어 보고 싶어요」
「그래.
 자, 손 내밀어 봐. 아스카… 쨩도」
두 명의 손을 서로 꽉 잡게 한다.
「「사이좋게 지내」가 「친구가 되자」는 뜻이겠지?」
「…사이좋게 지내」
「…좋긴 한데, 좀 이상한 애네」
악수한 손이 고지식하게 흔들리자 아스카가 탄식했다.
「…레이쨩은 조금 말이지. 나중에 얘기해 줄게」

얼마 뒤, 아야나미가 반 친구 전원에게 악수를 강요하는 모습이 목격되었다고 한다.
……조금 직접 보고 싶었을지도.


****


「어이구, 어이구. 걸스카우트 인솔 언니 정도로 생각했는데, 그건 아무래도 이쪽의 착각이었던 것 같군」
「이해해 주신다니 다행이군요. 함대사령관님」
대화는 물론 해군의 공용어, 영어다.
「아냐, 아냐. 내 쪽이야말로 오랜만에 아이들을 부적 삼을 수 있어서 좋구먼」
등 뒤에서는, 알아듣기 힘든 부분을 통역받고 있는 듯한 그의 맞장구가 들려온다.
영어 성적은 나쁘지 않은 것 같지만, 군사 용어나 슬랭을 배웠을 리는 없겠지.
「이번에 에바 이호기의 수송 원조, 감사드립니다」
아야나미는…. 흥미 없어 보이고….
 
「이쪽이 비상용 전원 소켓의 사양서입니다」
페이퍼 홀더에서 서류 다발을 꺼내 내밀었다.
「흥!
 도대체가, 이 바다 위에서 저 인형을 움직여 달라는 요청을 어째서 들어줘야 하는 건가!」
「죄송합니다. 저희 쪽의 배려가 충분하지 못했습니다」
모자의 그늘에 숨어 있던 시선이 조금씩 이쪽으로 돌려졌다.
「……무슨 의미인가?」
바닷바람에 단련된 피부의 틈에서 쏘아지듯 나오는 눈빛.
「네.
 연락상 실수가 있어, 귀 함대의 항해 계획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때문에, 앞으로의 사도 내습 루트와 항로가 중복된 것을 미리 알려 드릴 수 없었습니다」
「흠……」
부장을 불러서 무언가를 확인하고 있다.
「그 건에 관해서는 이쪽의 실수로 보고가 늦어졌을 가능성도 있네.
 지적에는 감사하지」
네르프가 싫어서 보고를 늦게 했을 가능성도 있다. 라는 의미일 것이다. 한 귀로 흘려버리자.
「아닙니다」
슥 하고 함대 사령관이 몸을 일으켰다.
「그래서, 마주치게 될 가능성은?」
「지금까지의 출현 빈도로 보았을 때, 이 시기는 도저히 낙관할 수는 없습니다」
「변함없이 늠름하시구먼」
입구 쪽에서 태평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제멋대로 자란 게으른 수염, 느슨하게 맨 넥타이.
「카지 서언~배♪」
「카지군. 자네를 함교에 초대한 기억은 없네!」
「그건 실례합니다」
보초를 선 해병대원은 노골적으로 불쾌한 기색이 역력했다.
「어째서 카지 대위가 여기에 있는 거지?」
카지씨가 여기 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싸늘하게 들리도록 목소리를 낮추었다.
「……아스카의 수행역이야. 도이칠란트에서 출장이지」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사용한다. UN해군과의 관계 수복에 카지씨도 한 몫 끼워 줄 생각이다.
「함대사령관님.
 저 인간의 동행 때문에 겪으셨을 수고에 대해서, 네르프를 대표해 사과드립니다」
「사과를 받아들이지」
「관대한 대응에 감사드립니다」
경례. 왜인지 함대 사령관의 오른 눈썹이 살짝 올라갔다.
「……변함없이 너무 엄격하잖아」
미간을 찌푸리고 처량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사실은 신경도 쓰고 있지 않을 것이 틀림없다.
「카지 대위.
 나는 함대사령관님과 협의를 계속하고 싶은데. 아이들한테 마실 거라도 좀 돌려줘.
 물론, 출입허가가 나와 있는 곳에서」
생긋 미소지어 준다.
화가 나면 오히려 웃는 얼굴을 하는 버릇도, 카지씨가 지적해 준 것이다.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람에게밖에 사용할 수 없지만.


****


『오셀로에서 입전入電. 에바 이호기, 기동 중』
「뭐라고오!」
미리 경계 태세를 강화해 두었기 때문에, 소속불명 잠항물체의 발견도 전생에 비해 빨랐을 것이다.
방금 전까지 있었던 항해함교에서 한 플로어 아래의 전투함교로 이동한 지 오래다.
마야씨에게서 인컴 헤드셋을 받아든다. 손에 든 채로 마이크를 입으로.
「아스카, 그 자리에서 대기. 이호기는 전력 절약 모드」
불평은 상대해 주지 않는다.
마야씨가 휴대용 단말기로 이호기 내부 전원의 조작을 시작했다.

자율기동도 가능한 제식형이라고 해도, 이호기에 전력 절약 모드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
――일단 기동한 에바는 앉아 있기만 해도 전력을 소비한다.
그렇다고 해서 생명 유지 모드로 돌리면 파일럿이 고립되어 버린다――
그래서 적당히 꾸며낸 애드리브였지만, 마야씨가 찰떡같이 알아들어 준 것 같다.

전주창全周窓으로 수송선을 확인. 뒤돌아서 함대사령관을 바라본다.
경례. 역시 함대사령관의 오른 눈썹이 살짝 올라갔다.
「함대사령관님, 죄송합니다. 사후 승낙에 해당되지만, 에바의 기동 허가를 부탁드립니다」
「……비상사태니만큼, 허가하지. 해결책은 있는 건가?」
「네.
 이호기는 오버더레인보우로 옮겨 타고, 전원 확보 후에 사도의 발을 묶을 겁니다. 그리고 함대의 원호 공격으로 섬멸합니다」
「12식을 뒤집어엎는 놈 아닌가? 실제로 통상 공격은 효과가 없지 않나」
12식이란 요새要塞사도전에서 12식 자주포로 위력정찰을 했던 것을 말한다.
사도라는 것이 어떤 물건인지 이해시켜주기 위해 기록 영상을 남겨 보여주고 있었다.
「이호기가 적의 장벽을 중화시킬 겁니다. B형 장비로는 공격력이 불안하니까요」
「이 군함은 어떻게 되나?」
「AT필드가 보호해 줄 것이므로, 오히려 안전합니다.
 이호기가 옮겨 탈 때 비행갑판이 부서질까 염려됩니다만, 허락해주신다면 나중에 청구서를 받겠습니다」
사도 출현과 동시에 작전부의 권한은 강화된다.
필요한 손해였다고 사전에 말해 두면 나중에 보상도 받을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네르프의 강권발동에 의한 징발이 아니라 자주적 협력의 결과여야만 한다.
「오히려 유탄의 우려가 있는 원호 함정이 위험합니다」
턱을 어루만지는 행동. 그러나 망설임은 한순간이다.
「좋다, 허가하지.
 작전행동은 귀관에게 일임하네. 함대 운용을 부장에게 직접 지시하게」
「넷! 감사합니다」
경례. 역시 함대 사령관의 오른 눈썹이 약간 올라갔다.
「카츠라기 대위.
 이 작전 중에는, 귀관은 해군 사관이다. 경례를 조심하게」
「넷! 실례했습니다」
나는 육군에서 훈련받았기 때문에 경례 각도가 크다.
손의 각도를 고쳐 다시 경례하자 함대 사령관이 만족스럽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에는 부장을 향해, 재차 경례를 주고받았다.
「각 함정은 넓게 흩어져 주십시오. 모여 있으면 사도의 좋은 먹이가 됩니다.
 오버더레인보우는 비행갑판을 비워 이호기 인수 준비를.
 흘수, 중심은 가능한 한 낮게 유지하고, 현측 엘리베이터들도 모두 내려 주십시오.
 관측기는 가능하다면 4기, 동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장비로.
 회선은 쌍방향 프리로.
 그리고, 데이터 링크에의 접속을 부탁합니다」
이쪽의 요구를 부장이 차례차례 구체적인 지시로 바꾸어 전달한다.
마지막으로 부장이 손짓하는 것을 보고 마야씨를 재촉하면, 「타타탓」하는 느낌으로 달려간다.
마침 오버더레인보우가 가속, 바람이 불어오는 쪽을 향해 전타했기 때문에 넘어질 뻔 한 것은 덤이다.

이쪽의 준비는 이걸로 됐어. 라고 말하려고 이호기에 통신을 연결하도록 인컴을 쓴 순간. V/STOL기 한 대가 이륙했다.
관제를 무시한 발함에 각처에서 비난이 들끓는다.
 
『어어―이, 카츠라기이~』
전투함교의 고도에 맞추어 공중정지하는 V/STOL기.
『전할 게 있어서 말이지, 나는 먼저 간다아―.』
카지씨?! 도대체 무슨 일이지?
……아니, 그러고 보니 이런 일이 있었던 것 같기도……. 전생의 이 때 쯤에는 바닷속에 있었으니까, 인상 깊게 기억하지 못한 것 같다.
순간 망설였지만, 여기서는 군인으로서 행동해야 할 것이다. 더 이상 UN해군을 속상하게 만들 생각은 없다.
「저 포저Forger의 격추허가를 주십시오.
 비행기 값은 네르프에서 물어줄 겁니다.
 조종사 분은 신속하게 베일아웃bailout하십시오. 뒷좌석을 구워 죽일 수 있다면 포상이 있습니다」
『카, 카츠라기!? 농담은 좀 예쁜 표정으로 하라고!』
「입 다물어요, 카지 료지 대위!
 적전도주, 임무포기, 작전방해, 이적행위. 어느 것이든 총살형이 마땅합니다.
 그 전투기면 천국까지 날아가기 딱 좋은 관 아닙니까? 뼈는 사도한테 먹으라고 줄 테니까, 성불하십시오」
『카츠라기이~』
「카츠라기 대위.
 저 야코블레프 38은 네르프에 대여하지. 작전행동을 우선하시게」
함대사령관의 목소리에 언짢은 기색이 줄었다. 아무래도 원만하게 수습한 것 같다.
다행이다. 정말로 격추하지 않고 끝나서.
예상 외로 과격한 대응을 해버렸지만, 이런 곳에서 카지씨를 잃을 수는 없는 것이다.
「네! 죄송합니다. 후의에 감사드립니다」
경례를 붙이고, V/STOL기에 시선을 돌렸다.
「카지 대위. 죽을 뻔한 목숨을 건져서 다행이군요. 눈에 거슬리니까 빨리 사라져 줄래요?
 우물쭈물하다가는 아스카…쨩에게 섬멸하라고 시킬 거예요」
최대한 목소리를 낮게 깐다.
함대사령관의 기분이 변하기 전에 카지씨는 전장을 떠나 주는 게 좋다.
그렇지 않으면, 짐짓 이성을 잃은 척 한 보람이 없다.
『……어어, 뒤는 부탁한다……』
날아가는 카지씨를 위해서 마음속으로 합장하면서, 인컴 마이크에 손을 갖다댄다.
뭘 전달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200 km 정도밖에 날 수 없는 기체를 수직이륙까지 시키면서 무사히 목적지까지 도착은 할 수 있는 걸까?

「아스카…쨩, 기다렸지」
『기다리다 지쳤어』
비행갑판에서 플랭커Flanker를 위시한 함재기들이 이륙하기 시작했다.
니미츠급은 함내에 저 함재기들의 반 정도밖에 수용할 수 없다. 밀려난 기체는 계속 날려 두든지, 다른 항공모함으로 퇴피시킬 생각이다.
「신지군과… 레이쨩은?」
『…억지로 끌려 탔습니다』
남 듣기에 나쁜 말 하지 마. 라는 아스카의 푸념은 무시.
『같이 타고 있어요』
그의 대답이 늦은 것은 영어의 히어링 문제였을 것이다.
「작전은 듣고 있었어?」
『카지 선배를 섬멸하는 거라면 안 할 거야』
무심코 쓴웃음이 나왔다. 아스카가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지 보고 싶었다.
『그쪽으로 가는 게 좋겠지? 그 근처 군함을 발판으로 해서……』
「아스카. 그건 기각」
『그럼 어쩌란 말이야!』
「네가 밟아 버리려고 한 군함에 군인들이 몇 명이나 타고 있는 줄 알아?」
대충 보아도, 구축함 4척을 밟아 가라앉히지 않으면 오버더레인보우에 닿을 수 없다.
『…….』
「너의 임무는 뭐지?」
『……에바의 조종.』
게다가 함대가 산개중이라 거리는 계속 멀어질 뿐.
「그러게. 그럼, 그건 뭘 위해서지?」
『……사도를 물리치기 위해?』
관측기로부터의 영상이 도착한 것 같다.
위태롭다는 이유로 마야씨가 앉은 단말기 옆까지 이동한다.
원래 군대의 지휘・정보 시스템은 동영상을 중시하지 않는다.
동영상에는 무의미한 정보가 너무 많아 넓은 전장, 다량의 무기를 통제하기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관측기와 다른 함들의 영상을 표시하니, 얼마 되지 않는 정찰용 동영상 회선을 거의 독점하는 꼴이 되고 말았다.
「그 말대로야.
 서드 임팩트를 막고 인류의 운명을 지키기 위해서 싸우는 우리들이 눈앞의 전우를 죽게 내버려 둘 수는……. 아니, 소홀히 해서는 안 되겠지」
『……그건 알겠지만.』
모니터 안에서는 커버시트를 뒤집어쓴 이호기가 쭈그려 앉아 있다.
군대와 달리 에바의 운용・지휘에 영상은 필수다.
텔레메트리 데이터만으로는 에바가 사도와 어떻게 싸우고 있는지 파악하기 어렵다.
이것은 마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과 대전 격투 게임의 차이와 비슷하다.
 ≪ 이쪽은 「오버더레인보우」 LSO. 비행갑판 상태는 그린. ≫
그럭저럭 비행갑판이 비어 있는 것 같다.
 ≪ 예비 전원, 나왔습니다. ≫ 
 ≪ 리액터와 직접 연결 완료. ≫
작업 보고도 차례차례 올라온다.
「아스카…쨩이 좋아서 그 방법을 제안한 건 아니라는 건 잘 알고 있어」
수송선 너머로 나타나는 항적. 더 이상 시간이 없다.
「신지군. 이호기를 조종할 수 있겠어?」
이호기와도 싱크로할 수 있는 것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네』
「AT필드를 해수면에 전개. 오버더레인보우까지 길을 만들어」
외양의 거친 파도가 AT필드에 짓눌려 잠잠해졌다.
「아스카…쨩. 서둘러」
『하고 있다고!』
파도 없는 바다 위를 달리는 붉은 거인의 모습은, 모세의 십계를 떠오르게 한다.
여기저기서 경탄의 목소리가 올라온다.
이호기의 플러그 안에서 말소리가 들렸다. 셋이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걸까.
오버더레인보우까지 나 있던 길이 갑자기 줄어들었다. 라고 생각했는데, 바로 코앞에 이지스함이 튀어나왔다.
길을 양보한 건가.
화려한 전방 공중회전으로 뛰어넘자, 물에 빠지기 직전의 타이밍에 AT필드가 깔려 나간다.
 
으음, 그가 무엇인가 아스카에게 불평하고 있는 것 같은데?
「거기 【키리시마】! 빨리 산포계散布界에서 벗어나!」
……부장의 고함소리 덕분에 듣지 못하고 놓치고 말았다.
 ≪ 비행갑판, 대피 ≫
이호기가 떠나온 해상에서는 사도가 쪼개 버린 수송선이 파도 사이로 사라져간다.
 ≪ 에바 착함 준비 완료 ≫
「비행갑판은 섬세하니까. 조용하게 올라타」
니미츠급의 비행갑판이 선체와 같은 정도의 강도는 아닐 것이다. 이호기의 질량 때문에 꺼져 버릴 위험이 있다.
『에반게리온 이호기, 미트볼 시인. 전원은 58초. 파일럿, 소류 아스카 랭글리』
항공모함 착함 절차는 또 언제 알게 된 걸까?
 ≪ 라져―. 소류, 착함하시오. 갑판 클리어― ≫ 
마셜러 한 사람, 그리고 비행갑판의 끄트머리에 패들이 나와 있는 것이 보인다. 피하지 않아도 괜찮은 걸까?
『에바 이호기, 착함합니다』
「전원, 쇼크 대비 자세」
하지만 이호기는 놀라울 정도로 섬세한 동작으로 오버더레인보우에 착지해, 중심도 흔들리지 않고 전원 소켓을 붙잡았다.
덕분에 흔들림은 거의 없다.
에바 조종은 역시 아스카가 제일이다.
「90점」
나직한 함대사령관의 중얼거림.
항공모함 파일럿은 착함 기술을 항공대사령관이 평가해 주는 것이 관례다. 함대사령관이 직접 점수를 내렸다는 것은, 항공대사령관이 자리를 비우고 있다는 것이다.
「평가가 좀 짜지 않습니까?」
「무른 흙에서는 무른 인간밖에 나지 못하는 거야」
부장의 말과, 또 거기에 대한 사령관의 대답을 보아하니 단순한 농담이었을지도 모르겠다.
항공대사령관은 여기서 2플로어 위, 주항공관제소에 있을 가능성이 있고.

『…좌현 9시 방향으로, 옵니다』
『외부 전원으로 전환』
「전환 완료……확인. 전원 공급에 문제 없습니다」
마야씨의 보고가 끝나기도 전에, 사도가 이호기에게 달려들었다.
「AT필드 전개. 신지군, 중력 경감으로 사도를 들어올려」
『네엣!』
덮쳐온 사도가 공중에서 멈추어, 그대로 이호기의 머리 위 높이 들어 올려졌다.
『엄청 크다아』
『생각한 대로야』
그럴 필요는 없는데 아스카가 양 팔을 앞으로 내민 바람에 마치 이호기가 직접 들어올린 것 같은 모습이 되었다.
「…레이쨩. 적 AT필드를 중화」
『…라져』
『그럼 나는!?』
「주인공이 등장하기에는 아직 일러」
「사도, AT필드의 중화를 확인했습니다」
마야씨의 보고에 고개를 끄덕인다.
「전 함, 공격!」
『 『 『『『『『『『「「「「「「「「 아이아이! 맴!! 」」」」」」」」』』』』』』』 』 』
모든 입들이, 모든 스피커들이 응답한다.
깜짝 놀라서 함교를 둘러보다가, 씩 웃는 함대사령관과 눈이 마주쳤다.
 
 
멍하게 있다가, 공기까지 몸을 흔들어와 당황해서 모니터를 들여다본다.
사도를 겨냥해서 아이오와급 전함의 16인치 포가, 하푼이, 토마호크 순항유도탄이 쇄도한다.
……그래 봤자 보통의 대공유도탄은 효과가 없을 테지만.
폭음이 계속되는 와중에, 사도를 들어올리고 있는 AT필드가 간접적으로 오버더레인보우를 지켜주고 있다. 흔들림이나 열기는 거의 전해지지 않는다.
「마야…쨩. 구체는?」
어깨에 손을 올리자, 마야씨가 움찔하고 움직였다. 16인치 포가 발하는 충격파에 놀라서 나를 잊고 있던 것 같다.
주포로 공격하기 위해 아이오와급 전함은 적어도 8 km는 떨어져 있겠지만――저신 사격을 위한 장약이었으니――그 굉음은 무경험자에게는 힘들었을 것이다.
도리도리 머리를 흔들고 정신을 추스르려 하고 있다.
「……확인할 수 없습니다.
 제5사도와 마찬가지로, 체내라고 생각됩니다」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이렇게 절차를 확실히 하지 않으면 드러낼 수 없는 것이 있어 조금 답답하다.
『원더풀 월드에서 착신호. 【목표 구강 내에 붉은 구체를 확인】』
회선을 쌍방향 프리로 해 둔 덕분에 지시할 필요도 없이 바로바로 보고가 올라온다.
「아스카…쨩, 어떡할래?」
『나, 나 말야!?』
「그래. 사도의 약점이 몸속에 있는 이상, 이대로는 결정적인 수단이 부족해. 네가 우리의 비밀무기야」
『……』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아스카가 생각할 시간을 줄 필요가 있었다. 자신의 역량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이대로 사도를 들어 올려서, 공중에서 접촉.
 AT필드를 발판 삼아 프로그 나이프로 섬멸.
 이걸로 어때?』
「할 수 있겠어?」
『나를 누구라고 생각해?』
「세계 제일의 에바 파일럿, 소류 아스카 랭글리」
『바로 그 말대로야』
자신있게 확인했다. 아스카라면 할 수 있다.
「좋아, 그렇게 가자.
 신지군, 신호와 동시에 중력 경감 AT필드로 사도를 들어올려.
 그 뒤, 필드를 해제. 이호기 전방, 발밑의 바다 위에 필드 전개.
 아스카…쨩은 그걸 발판으로 도약.
 접촉하면 오버더레인보우 상공에 필드 전개.
 거기서 사도를 섬멸해」
천천히, 한 마디 한 마디를 분명하게 발음해서 지시한다.
『좋아』
……
『네』
그의 대답이 늦은 것은 히어링 문제겠지만, 아야나미의 대답이 없는 것은…….
「…레이쨩, 괜찮아?」
『…아직은, 괜찮습니다』

AT필드 중화는 힘든 작업이다.
아니, 말이 좋아서 “중화”지, 실제로는 리츠코씨가 말하는 “침식”도 아니고 “상쇄”였다.
즉, 자신의 필드의 모든 것으로 상대의 필드를 지워 없앤다.
바꾸어 말하면, 자신의 마음의 벽을 부딪혀 상대방의 마음의 벽을 허물어뜨린다. 그런 것이다.
이것이 인간끼리라면 그 뒤에 크게 거절을 당하거나, 위대한 사랑에 빠지거나 할 것이다.
상대가 이해할 수 없는 사도라서 다행이다.

「좋아. 15초 후에 공격 중지.
 그때까지 적 사도의 턱 부분에 공격을 집중!」
또다시 아이아이! 맴!의 대 제창. 조금 기분 좋을지도 모르겠다.

『왼발 앞에, 발 한 개 크기면 될 거야』
『……알았어』
아스카가 그에게 발판을 만들 위치를 지시하고 있다. 좋은 느낌이다.

「마야…쨩, 신호하면 바로 외부 전원을 제외해」
「알겠습니다」
무심코 입맛을 다셨다. 조금 상스럽게 보였을까?

「5・4・3・2・1・지금!」
『필드 전개!』
「외부 전원 퍼지. ……확인」
뛰어오른 사도에 그 날아오른 기세로 내려치듯이 이호기가 드롭킥을 날렸다.
그대로 상처에 손을 걸고 매달린 뒤, 턱의 아래를 노린 프로그 나이프의 백인일섬. 사도를 차올리면서 한층 더 상공으로 도약한다.
이윽고, 중력에 의해 사도와 에바의 거체가 떨어져 내린다.
우리 머리 위로 떨어지고 있는 것인데, 화면을 통해 봐서는 현실감이 없어서 공포를 느끼지는 않았다.
『이야아아아아!』
오버더레인보우 상공에 전개된 AT필드에 내던져진 사도를 추격해 더블 니 프레스double knee press가 작렬한다. 사이를 두지 않고 필드 위로 내려서, 신속하게 입을 비틀어 열었다.
가게 문을 젖히고 들어가듯 수월한 동작으로 사도의 입 안에 어깨부터 밀어 넣는다.
시선을 마야씨의 단말기로 옮긴다. 에바로부터의 영상은 이 단말기가 아니면 볼 수 없다.
사도의 입 안쪽, 붉은 구체 주위에 꽂혀 있는 것은 니들샷인가. 어느새 써먹은 것인지, 오른어깨의 웨폰랙이 empty라고 표시되어 있다.
뒤꿈치로 걷어차여 이미 금이 간 구체에, 양손으로 잡은 프로그 나이프가 꽂힌다.
『…카츠라기 대위, 반응이.』
「…레이쨩, 필드 중화 해제. 방어로 전개!」
『…라져.』
완전히 숨통을 끊기 위해 이호기가 프로그 나이프를 찔러 넣는 순간, 윈도창이 하얗게 물들었다.
모니터 안을 올려다보니, 오버더레인보우 위에서 십자의 폭염이 오르고 있다.

「패턴 청, 소멸. 사도 섬멸을 확인했습니다」
크게 환호성이 울렸다. 나를 부르는 소리가 많이 들리는 것 같지만……, 잘못 들은 거겠지.
「아스카…쨩, …레이쨩, 신지군. 잘 했어. 오버더레인보우에 착함해」
『『『 라져 』』』
인컴 헤드셋을 벗고, 함대사령관의 앞으로 나간다.
경례. 이번에는 오른눈썹이 올라가지 않는다.
「함대사령관님, 사도 섬멸을 축하드립니다」
오른눈썹이 살짝 올라갔다.
「사도를 섬멸한 것은, 자네들 네르프가 아닌가?」
「아니오, 이호기는 약해진 사도에게 최후 일격을 한 것뿐입니다」
턱을 어루만지는 함대사령관.
「보낸 사람이 누구든, 일단 보낸 꽃다발에게 죄는 없는가」
면전에서 이런 말을 한다는 것은, 네르프에 대한 악감정이 어느 정도 해소된 것일지도.
「주는 것을 일부러 물리칠 수도 없지.
 고맙게 받아두는 걸로 하겠네」
「넷! 감사합니다」
다시 경례.
이번에는 윙크도 붙이자, 오른눈썹이 살짝 올라갔다.
역시, 이런 부분은 그녀를 따라갈 수가 없을 것 같다.


****


군함에서 내릴 때, 함대사령관이 직접 네르프 스태프들에게 UN해군 계급장을 수여했다.
「주는 건 자네에게 일임한다」 라면서 떠맡은 카지씨 몫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다.

계속 つづく

2006.08.21 PUBLISHED
2009.01.11 REVISED
2012.01.27 TRANSLATED
2021.09.22 TRANSLATION REVISED

special thanks to 붉은 날개赤い羽님. 포저 격추의 의도 묘사 부족을 지적해 주셨습니다.





원본 シンジのシンジによるシンジのための補完 第七話

 저자 코멘터리 (2020.05.05)
⚠️스포일러 경고
[열기・닫기]
  • 「할로, 미사토. 건강했어?」
    • 제3사도 사키엘이 독일에 내습하지 않음으로써 제레에게 아담의 중요성이 하향조정되었다고 고찰. 그에 따라 카지의 행동은 묵인되었을 것이고, 아울러 이호기도 면직 겸 방출된 것이 아닐지?
  • 「「쨩」 붙이는 거 금지!」
    • 『아리아』 드립.
  • 선라이트 옐로 색 원피스는,
    • 원작의 크림 옐로를 선라이트 옐로라고 우기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이 시리즈의 아스카의 이미지를 생각해 개변. 원 네타는 『무장연금』, 그리고 『죠죠의 기묘한 모험』.
  • 맑은 하늘의 태양과 같이 눈부시다.
    • 일반적으로 아야나미에게는 달의 이미지가 있지만, 그러면 아스카는 태양? 인가 하면 의외로 그렇지도 않다. 에반게리온 타로의 태양 카드도 어째선지 미사토였고. 그래서 이 작품을 집필할 때는 아스카에게 명확하게 태양의 이미지를 주어서 아야나미와 대비시키려 했다. 덧붙여 미사토는 지구. 전혀 묘사하지 않았지만.
  • 「어이구, 어이구. 걸스카우트 인솔 언니 정도로 생각했는데」
    • 이 때 원작과 마찬가지로 ID카드를 보이고 있다. 원작과 달리 프로필에 먹칠을 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사진이 서툴러서 표정은 마찬가지.
  • 「이해해 주신다니 다행이군요. 함대사령관님」
    • 원작에서 유엔군의 제도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항공모함 함장이 대표자라기에는 어색해서 사실 함대사령관이었다고(역자: 원작의 미사토가 오해했다고) 설정.
  • 「앞으로의 사도 내습 루트와 항로가 중복된 것을 미리 알려 드릴 수 없었습니다」
    • 원작에서 어땠는지는 불명이지만, 그전까지 3체 모두 태평양 연안에서 출몰했으니 어디선가 겹치거나 했을 것.
  • 「변함없이 늠름하시구먼」
    • 이 대사는 꼭 쓰고 싶었는데, 상기한 흐름이 있다.
  • 보초를 선 해병대원
    • 원작에 묘사는 없고, 유엔군이 어떠한지는 불명이지만, 현실의 경우 미국 해군에서 해병대가 함교를 경호하기에 그렇게 설정했다.
  • 왜인지 함대 사령관의 오른 눈썹이 살짝 올라갔다.
    • 특징을 부여하기 위해 버릇을 갖게 했다.
  • 화가 나면 오히려 웃는 얼굴을 하는 버릇
    • 감정을 제어하는 법을 익히려 노력한 결과, 간편한 방법으로 웃는 낯으로 화내게 되었다는 것. 다만 이번에는 굳이 화난 척 하려고 그렇게 보이도록 행동한 것이지만.
  • 방금 전까지 있었던 항해함교에서 한 플로어 아래의 전투함교로 이동한 지 오래다.
    • 원작에서는 이동할 경황이 없다. 작화 사정상 어려웠으리라 판단하고 있다.
  • 사도라는 것이 어떤 물건인지 이해시켜주기 위해 기록 영상을 남겨 보여주고 있었다.
    • 원작에 나오는 네르프 외부인들이 대개 에바를 경시하는 것은 사도의 정보가 공개되어 있지 않아서라고 추측. 당연히 미사토의 이 행위는 기밀누설에 해당하며, 상층부에 알려지면 입장이 난처해진다. 다만 오히려 그래서 함대사령관은 미사토를 받아들였을 것이다.
  • 「흘수, 중심은 가능한 한 낮게 유지하고, 현측 엘리베이터들도 모두 내려 주십시오」
    • 흘수를 낮춘 것은 복원력을 올리고, 이호기가 갈아탈 때의 진동을 저감하기 위함. 현측 엘리베이터를 내린 것은 물론 이호기에 밟히지 않도록.
  • 마침 오버더레인보우가 가속, 바람이 불어오는 쪽을 향해 전타했기 때문에 넘어질 뻔 한 것은 덤이다.
    • 함재기 발함을 위해 기동했다. 함체가 거대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넘어질 만큼 급격한 변화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 『카, 카츠라기!? 농담은 좀 예쁜 표정으로 하라고!』
  • 「저 야코블레프 38은 네르프에 대여하지」
    • 복좌가 있는 것은 야코블레프 38U뿐이라고 생각.
  • 날아가는 카지씨를 위해서 마음속으로 합장하면서,
    • 이것은 유이편의 스포일러이지만, 이 시리즈에서는 카지를 전략자위대 소년병 조직의 첩보과 출신으로 설정. 고아 → 전자 → 카지가의 양자 → 제2신동경대학이라는 맥락에서 코믹스판과 정합성을 취했다.
  • 비행갑판에서 플랭커를 위시한 함재기들이 이륙하기 시작했다.
    • 정확히는 슈퍼플랭커일 것이다. 미사토는 육군이라 전투기의 세세한 차이는 모른다는 설정으로 묘사했다. 야코블레프 38U를 나토 코드네임인 포저로 부른 것도 그런 사정.
  • 니미츠급은 함내에 저 함재기들의 반 정도밖에 수용할 수 없다.
    • 오버더레인보우함이 니미츠급인지는 모르겠지만, 모 팬픽에 대한 오마주로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급이라고 설정했다.
  • 「작전은 듣고 있었어?」
    • 독일에서 회항 중인 이호기는 아직 직통라인에 대응하지 않아서, 이번에는 인컴이 직통라인 모드가 아니다. 그래서 발령소나 마기의 지원도 받지 못하고, 플러그 내에 정보가 표시되지도 않으므로, 전력절약 모드의 의도를 이해한 마야가 눈치껏 플러그와 함대 통신을 연결시켰다.
  • 「너의 임무는 뭐지?」
    • 이 말을 할 때 미사토는 당연히 원작 이스라펠전 1차전 패배 이후 후유츠키의 대사를 의식하고 있다.
  • 『……그건 알겠지만』
    • 그럴 의도가 없어서 미사토는 알지 못하지만, 여기까지의 대화는 함대 모든 장병이 듣고 있다.
  • 외양의 거친 파도가 AT필드에 짓눌려 잠잠해졌다.
    • JA 때의 원격전개의 발전형. JA의 발을 잡는 데 유효했기 때문에 장애물로서 응용이 모색되고 있다.
  • 으음, 그가 무엇인가 아스카에게 불평하고 있는 것 같은데?
    • 아스카가 쓸데없이 전방공중회전 따위를 해서 바다가 잘 보이지 않고, 신지가 AT필드 원격전개를 그르칠 뻔 했다. 그에 대해 불평한 것.
  • 「거기 【키리시마】! 빨리 산포계에서 벗어나!」
    • 유엔해군은 미-일-소 혼성함대 같으니 이런 함이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키리시마 마나를 암시하는 것.
    • 역자: 「산포계」란 함포 탄착군 형성지대를 의미한다.
  • 이호기의 질량 때문에 꺼져 버릴 위험이 있다.
    • 원작 설정에서 에바의 질량이 불명이라 전해지고 있어 구체적인 계산은 불가능하지만, 단위면적당 과중은 인간의 400배 전후일 것이라 생각되므로, 조용히 올라타도 갑판이 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에반게리온 이호기, 미트볼 시인. 전원은 58초. 파일럿, 소류 아스카 랭글리』
    • 실제로는 오버더레인보우함의 대각선 후방에서 접근했기에 이호기에서는 프레넬 렌즈 광학비행시스템은 보이지 않는다.
    • 역자: 「미트볼」이란 항공모함 착함 유도등을 의미한다.
  • ≪ 라져―. 소류, 착함하시오. 갑판 클리어― ≫
    • 원래는 랭글리라고 부르겠지만, 착실히 비행절차를 밟은 아스카에게 호감을 가진 마셜러가 퍼스트 네임을 불러주려다 착각했다.
    • 역자: 「마셜러」란 항공기 유도사. 공항에 가면 비행기 앞에서 유도판을 들고 앞으로 뻗었다 뒤로 뻗었다 하는 사람들.
  • 「무른 흙에서는 무른 인간밖에 나지 못하는 거야」
    • 고대 오리엔트의 격언…… 아마도. 인터넷에서는 확인하지 못함.
  • 「…레이쨩. 적 AT필드를 중화」
    • 어째서 원작에서 신지가 이호기에 싱크로할 수 있었는지 알 길이 없지만, 상호호환시험 결과를 알고 있는 미사토는 신지가 싱크로할 수 있다면 레이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명령했다. 만약 안 되었다면 다짜고짜 실전이지만 아스카에게 지시했을 것. 또한 이 시리즈에서는 샐비지된 쿄코가 아스카에 대한 집착만을 가지고 있었다면, 역으로 이호기 속의 쿄코는 아스카에 대한 집착이 옅어진 것이 신지나 레이가 싱크로할 수 있는 이유라고 설정.
  • 주인공이 등장하기에는 아직 일러
    • 역자: 원문에서 「주인공」은 真打(신우치). 일본 만담에서 마지막에 등장하는 인기 있는 출연자를 의미.
  • 『 『 『『『『『『『「「「「「「「「 아이아이! 맴!! 」」」」」」」」』』』』』』』 』 』
    • 해군의 복창은 「아이아이」가 상식인데, 집필할 때 정신줄 놓고 「예스」 라고 썼었다.
  • 16인치 포가, 하푼이, 토마호크 순항유도탄이 쇄도한다.
    • 포클랜드 전쟁을 기억하는 세대로서 엑조세를 등장시키고 싶었지만.
  • 아이오와급 전함은 적어도 8 km는 떨어져 있겠지만――저신 사격을 위한 장약이었으니――그 굉음은 무경험자에게는 힘들었을 것이다.
    • 집필 당시 아이오와급의 저신사격 제원을 찾느라 고생한 기억이 있다.
  • 『원더풀 월드에서 착신호. 【목표 구강 내에 붉은 구체를 확인】』
    • 이 항모의 함명은 오버더레인보우함과 마찬가지로 노래 제목에서 따 왔다.
  •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 미사토의 방법은 가기엘을 떠받치는 AT필드 위에 이호기가 올라간다는 단순한 것. 외부 전원 퍼지가 필요 없으니, 전원이 꺼질 걱정이 없다.
  • AT필드 중화는 힘든 작업이다 …… 상대가 이해할 수 없는 사도라서 다행이다.
    • 중화는 다른 것끼리 하는 것이고, 같은 것끼리는 상쇄를 한다는 것도 포함해서, 이 작품에서의 AT필드 관련 개념을 정리했다. 이 시리즈에서 AT필드를 중화할 수 있는 것은 안티AT필드 뿐이다.
  • 「좋아. 15초 후에 공격 중지. 그때까지 적 사도의 턱 부분에 공격을 집중!」
    • 정확히는 「15초 후에 이호기가 행동을 개시하니까, 거기에 맞추어 각자 공격을 끝내고 착탄을 완료할 것」이라는 뜻이다. 너무 장황하기에 굳이 이렇게 묘사했다.
  • 가게 문을 젖히고 들어가듯
    • 역자: 원문은 「暖簾을 젖히듯」. 난렴이란 일본 가게들, 특히 음식점 현관 위에 걸려 있는 천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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