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부원이 밀어주는 스트레처에 누운 채 의료부로 향한다.
조금 전까지 따라와 주었던 휴가씨는 보고를 마치고 잔업 정리를 위해 발령소로 돌아갔다.
「미사토오」
닫히려는 문을 억지로 열고, 아이들이 엘리베이터에 밀려들어왔다.
「괜찮으세요, 미사토씨」
플러그수트인 채로, 샤워도 하지 않았다. LCL이 말라붙어서 기분이 나쁠 텐데.
「에에. 조금 머리가 아픈 정도랄까. 문제 없어」
상반신을 일으키려다 보안부원에게 제지당하고 말았다.
별 수 없기 때문에 드러누웠다.
「그런데 사도가 노리다니, 미사토도 출세한 거네」
「내가 미끼가 되어 있는 사이에 안전하게 사도 섬멸. 작전으로서 나쁜 편은 아니지」
「…무슨 말을 그렇게 하세요」
아야나미의 시선이 사납다.
「미안해. 걱정을 끼쳐 버렸네」
「…괜찮아요」
「뭐, 그냥 쉬러 갔다온다 생각하고, 확실히 검사받고 와. 우리는 걱정하지 말고 말이야」
아스카에게 시선을 돌린다.
「그래, 걱정하지 않아. 아스카…쨩이 모두 정리해서 정확하게 지시해 주었다고, 들어서 알고 있으니까」
「나, 난 아무 것도 한 게 없어. 저건 레이하고 신지가……」
순간 얼굴이 새빨개진 아스카의 손을 잡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모두의 마음을 정리해서, 의견을 듣고, 판단을 내린다.
넌 지휘관으로서 자질을 보여준 거야. 만약 지금 당장 사도가 공격해와도, 네가 있으니 안심이야」
「……비행기 태워도 소용없어」
억지로 손을 빼내버린 아스카는 고개를 돌려 버렸다.
의미도 없는 층수 표시를 바라보면서. 변함없이 솔직하지 못하네.
차석 지휘권을 가진 휴가씨의 존재를 잊고 있는 것이 문제가 될 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뭐 괜찮겠지.
달칵. 뺨을 문지르려던 손가락 끝, 손톱이 무언가에 닿았다.
헤드셋 인컴이다. 쓰고 있던 채였나.
이것이 없으면 플러그와 통신할 수 없다.
휴가씨가 지시를 내릴 수 없었기 때문에, 아이들, 특히 아스카는 독단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내 실수였다. 아차할 때 던져주기라도 했어야 했다.
직통라인은 엄중히 보호되고 있다. 통신회선을 바이패스하느라 꽤 고생했을 것이다.
휴가씨가 그것을 보고하지 않은 것은, 상관의 실수를 지적하고 싶지 않아서인지도 모른다.
……나중에 제대로 좀 꾸짖어 줘야겠어.
그건 뭐 그렇다 치고……
「레이…쨩도, 광파차단 AT필드를 제대로 다루게 되었구나」
……
할 말을 찾지 못한 듯, 아야나미는 꾸벅 고개를 숙였다.
그 두 팔을 쓸어 주었다.
초호기의 광파차단 AT필드에 의해 사도의 지배력이 약해졌던 것이라면, 위화감이 느껴진 뒤에 내게 말을 걸어온 그 사람은 혹시…….
「신지군도.
사도의 공격이 도중에 분명히 약해졌어. 덕분에 견딜 수 있었어. 고마워」
「……아뇨, 그게……」
아야나미의 시선을 참지 못하고, 신지가 고개를 숙였다.
「……천만에요」
만족한 듯 아야나미가 고개를 끄덕인다.
「너희들은 내 자랑이야. 모두 고마워」
「「「 …천만에요 」」」
아스카는 작게 중얼거렸지만, 틀림없이 들었다.
치ー잉. 하는 전자음. 검사 플로어에 도착한 모양.
「그렇게 오래 걸릴 것 같지는 않지만, 먼저 돌아가 있어」
아이들이 길을 열어주면서, 보안부원에게 밀려 엘리베이터를 내린다.
……
「……착한 아이들이군요」
그때까지 입을 열지 않던 보안부원이 말을 걸어 주었다.
「에에, 정말 그렇죠. 그쪽도 지켜주는 보람이 있겠지요?」
「그럼요」
그것 뿐, 다시 입을 닫아 버렸지만, 스트레처를 밀어주는 발걸음이 힘차게 된 것처럼 느껴졌다.
………….
초호기의 폭주에 의해 붕괴하여 섬멸된 심연사도.
그 뒤처리도 끝나고, 발령소에서 할 잔업도 얼추 결론냈다.
서류를 정리해서 페이퍼 홀더 안에 넣는다.
「카츠라기 소령님」
집무실로 돌아가려는데, 등 뒤에서 누가 말을 걸어왔다.
「왜? 휴가…군」
아뇨, 그게……. 라며, 불러 세워 놓고 휴가씨는 좀처럼 용건을 말하지 않는다.
……이럴 때 그녀라면 어떻게 했을까.
「무슨 일이야? 휴가…군답지 않게?」
양손을 허리에 대고, 고개를 갸웃하면서 윙크.
그녀다운 행동을 제대로 재현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휴가씨는 얼굴을 돌려 버렸다.
좀더 재치있는 대응방법이 있었을까.
역시 이런 부분은 그녀를 따라갈 수 없다. 노력은 하고 있는데.
얼굴은 새빨개지고 어깨마저 떨 정도로 화가 난 휴가씨의 저 편에서는, 양손을 메가폰 삼은 아오바씨가 무어라 작은 목소리로 떠들고 있다.
「오, 오늘은 정말로 죄송했습니다」
아무래도 휴가씨는 마음을 고쳐먹은 듯, 그렇게 말을 꺼내자마자 꾸벅 고개를 숙였다.
도대체 무슨 일인지 아오바씨에게 아이콘택트를 보냈지만, 어째서인지 아오바씨는 의자에서 흘러내리고 있을 뿐이다.
「……저어기, 휴가…군?」
「포획용 와이어 사출 건입니다.
제가 말대답을 하지 않았으면 제시간에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아아, 그 건인가.
그건 아버지 앞에서 초호기를 회수하기 위해 노력은 했다고 시위하기 위해서였는데, 효과는 기대하지도 않았다.
폭주하여 돌아올 것을 알고 있었고, 돌아오지 못한다고 해도 그건 그것대로 괜찮았으니까.
물론, 그런 말을 입에 담을 수는 없지만.
그건 그렇다 쳐도, 휴가씨. 신경쓰고 있었구나. 그답다면 답지만.
눈앞에서 고개를 떨어뜨린 채 휴가씨는 미동도 하지 않는다.
힐끗 보면 아오바씨가 양손을 합장하고 이쪽을 향해 빌고 있다. 화내지 말고 적당히 해 주라는 의미인 걸까?
물론 화낼 마음은 티끌만큼도 없지만, 뭐라도 말을 해 줘야지, 그렇지 않으면 휴가씨는 끄떡도 하지 않을 기세다.
…….
그럼 여기에서는…….
어흠. 임가에 주먹을 갖다대고 헛기침을 한 뒤, 자세를 바로잡는다.
「어텐션!」
나와 마찬가지로 군경력이 있는 휴가씨가, 팡 소리가 날 기세로 경례를 붙였다.
놀란 발령소 직원들의 주목을 받아 버린 것 같지만, 어쩔 수 없지.
「좋아. 휴가 중위, 쉬어」
경례를 마친 휴가씨가 등 뒤로 주먹을 맞대고 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린다.
「휴가 중위를 항명죄 용의로 사문합니다.
금일 20시 정각. 간식을 5인분 조달한 뒤 컴포트 17, 12-폭스트로트-1로 출두할 것」
「……에, 네에?」
내용에 당황했을 것이다. 조금 의아스러워 하는 얼굴.
「복창 안 하나」
휴가씨가 발소리를 울리며 경례를 붙였다. 군화가 아니기 때문에 별로 듣기 좋은 소리가 나지는 않았지만.
「네, 넷.
저, 휴가 마코토는 간식을 5인분 조달하여 금일 20시 정각까지 컴포트 17, 12-폭스트로트-1로 출두합니다」
아오바씨와 마야씨는 조금 낭패한 기색이다. 리츠코씨는 이마를 누르고 있다.
이건 군인이 아니라면 이해할 수 없는 짓이겠지…….
조금 쑥스러워서 뺨에 열이 올랐다.
「좋아. 그럼 제자리로」
「넷, 실례했습니다」
발길을 돌린 휴가씨가 머리 위로 ?, ?, ? 느낌으로 물음표를 떠올린 채 자기 단말기 앞으로 돌아갔다.
생각해 보니, 휴가씨의 노고를 위로해 준 적이 없었다. 휴가씨의 배려에 언제나 신세를 지고 있는데.
역시 나는 박정한 것이다.
상사로서의 배려조차 제대로 해내지 모했다.
그런 것을 일깨워 준 휴가씨에게 다시 한번 감사한다.
휴가씨가 좋아하는 음식은 뭘까? 아오바씨에게 물어나 볼까.
집무실로 가는 길에 그런 것을 곰곰이 생각했다.
****
전생에 처음 에바를 타고 나서, 그녀가 나를 데려왔던 추억의 장소.
물론, 나 역시 똑같이 그를 데리고 왔었다.
르노 생크 해치백에서 첼로 케이스를 꺼낸다.
보닛에 걸터앉아 첼로를 꺼낸다. 엔진 잔열이 나를 격려해 주는 것 같다.
【첼로를 위한 레퀴엠】 |
연말의 9번과 함께, 9월 13일의 레퀴엠은 연중 행사의 스테디셀러로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이다.
………
광창사도를 물리친 그날 밤.
아직 풀지 않은 그의 짐 속에서 첼로를 슬쩍해, 혼자서 여기에 왔다.
사망자 159명. 중경상자 193명. 행불자 314명. 광창 사도가 날린 괴광선이 대피소 3개소를 덮친 결과이다.
내가 좀 더 좋은 작전을 입안했었더라면 피할 수 있는 피해였을 수도 있다.
그래. 예를 들면 타카노스산에서 N²지뢰를 먹인 직후에 강습한다던가.
그 시점에서는 내게 지휘권이 없었다느니, 분열사도 때와 같은 정도의 데미지를 입힐 수는 없었을 것이라느니, 그런 핑계를 들면서 스스로를 위무했지만, 아무리 그래봤자 자신의 마음까지 속일 수는 없다.
……….
그 뒤 남몰래 첼로를 사서, 사도전 이후 피해보고를 들을 때마다 이렇게 이곳을 찾고 있다.
오늘 밤은 위력정찰 때 희생된 전투기 조종사들을 위해.
심연사도의 붕괴에 휘말린 제375, 376지하대피소의 피해자, 행방불명으로 처리된 500명을 위해.
♪… ♪…… …♪
확실히 어려운 곡이었다.
13년의 공백이 있는 나와, 첼로 연주가 몸에 익지 않은 이 몸으로는, 마지막까지 연주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눈물과 흐느낌이 멈추지 않는 상황에서 연주되는 그 솜씨는, 참혹하다고밖에 할 수 없다.
하지만, 이 곡을 잘 연주하게 되는 것을 바라지는 않는다.
피해자를 생각하기 위해 열심히 연주하는 이 곡의 미숙함이, 내가 간신히 이어나가고 있는 유일한 지표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부디, 연주가 능숙해지기 전에, 모든 것이 끝날 수 있기를.
………….
「아, 싫다. 또 이 천장이야」
꿈을 꾸고 있었던 모양이다.
너무 생생한 꿈이라서, 아직 정신오염 사도의 빛 속에 갇혀 있던 게 아닌가 착각했다.
외상은 없기 때문에 짧은 검사용 입원이지만, 도중에 졸아버리고 말았다. 담당의가 알아서 스트레처째 병실로 옮겨주었겠지.
이번 정신오염사도와의 싸움에서 피해자는 1명. 나 뿐이었다.
그 노래의 연주실력이 좋아질 기회가 하나 줄어서 기쁘다.
똑똑, 조심스러운 노크 소리. 아이들인가? 먼저 돌아가라고 말해 놓았는데.
「들어와요」
「실례합니다」
문을 열고 들어온 것은 자양화 꽃다발이었다.
아니, 아니다. 산더미 같은 자양화를 안고 있는 휴가씨였다.
「……휴가…군?」
「……그, 자양화를 좋아하신다고 들어서 말입니다」
짙은 푸른색 꽃과는 대조적으로, 휴가씨의 얼굴은 새빨갛다.
「고마워라. 정말 기뻐」
이런 시대에, 자양화는 구하기 힘들 텐데.
만면에 웃음을 띠고 있음을, 스스로도 알 수 있다. 정신오염사도에게 지독하게 시달리기는 했지만, 오늘은 좋은 일이 많다.
역시 이번에도 휴가씨는 얼굴을 피해 버린다. 더 재치 있는 대응법이 있었을까. 역시 이런 부분은 그녀를 따라갈 수 없다. 노력은 하고 있는데 말이다.
계속 つづく
2014.01.09 TRANSLATED
2021.09.26 TRANSLATION REVISED
원본 シンジのシンジによるシンジのための 補間 #6
저자 코멘터리 (2020.05.05)
⚠️스포일러 경고
[열기・닫기]
- ………….
- 역자: 이번 회차는 지난 회차에서 아라엘에게 공격받은 빙사토의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 아라엘에게 공격 → 피로로 잠에 빠짐 → 렐리엘 전투 직후 상황을 꿈속에서 회상 → 그 꿈속에서 사키엘 전투 직후 상황을 회상 → 깸 → 깸 이라는, 마치 샌드위치 같은 구조.
아라엘전 (현재)
렐리엘전 (꿈속)
사키엘전 (꿈속꿈)
렐리엘전 (꿈속)
아라엘전 (현재)
이런 도식. 말하자면 인셉션. 현실과 꿈, 꿈과 꿈 사이를 오가는 곳에 말줄임표(…………)가 찍혀 있다. - 내 실수였다. 아차할 때 던져주기라도 했어야 했다. 직통라인은 엄중히 보호되고 있다. 통신회선을 바이패스하느라 꽤 고생했을 것이다.
- 실제로는 바이패스 작업을 할 것도 없이 광파차단 AT필드가 발동. 외관상 미사토에 대한 공격이 그친 것처럼 보여서 휴가가 직접 인터컴 스위치를 껐다.
- 「왜? 휴가…군」
- 신지라면 「휴가씨」라고 불러야 하기에, (리츠코, 카지와 마찬가지로) 말을 더듬는다.
- 양손을 메가폰 삼은 아오바씨가 무어라 작은 목소리로 떠들고 있다.
- 「힘내라~ 저질러~ 남자답게~」
- 폭주하여 돌아올 것을 알고 있었고, 돌아오지 못한다고 해도 그건 그것대로 괜찮았으니까.
- 초호기를 그대로 망실할 경우 양산기를 접수함으로써 최종결전에서 적의 전력을 깎을 것을 기대했다. 이것은 이후 아르미사엘전에서 실제로 저지르지만, 구속되어서 양산기 접수까지는 실행하지 못한다.
- 「어텐션!」
- 교관의 호령은 광기도 제정신으로 돌린다. ……는 것일까.
- 어째서인지 아오바씨는 의자에서 흘러내리고 있을 뿐이다.
- [※ 아오바 시점]
「카츠라기 소령님」
발령소를 나서려고 하는 카츠라기 소령에게 마코토가 말을 건다.
「왜? 휴가…군」
아뇨, 그게……. 불러 세워는 놓고 마코토는 용건을 꺼내질 못한다.
답답한 자식. 사랑고백을 하려는 생각이면 좀 주저 없이 질러 보라고.
때와 장소와 분위기가 다 틀렸다는 정도는 못본 체 해 줄테니까.
「무슨 일이야? 휴가…군답지 않게?」
카츠라기 소령은 왠지 양손을 허리에 대고, 고개를 갸웃하면서 윙크를 했다.
바보다 마코토. 어째서 이렇게 도발적인 몸짓으로부터 눈을 피하는가.
「마코토ー! 남자답게 해라ー 고백은 배쨩이다ー!」
카츠라기 소령에게는 들리지 않도록 두 손을 모아 메가폰을 만들고 마코토에게 격려를 떠든다.
「오, 오늘은 정말로 죄송했습니다」
……질질. 힘이 빠져서 나도 모르는 새 의자에서 굴러떨어졌다.
남자가 여자 앞에서 그렇게 깊이 생각을 하면, 사랑고백이라고 생각하는 게 당연한 거지.
이게 뭐 하자는 짓이냐. 아니, 차였을 때 홧술이라도 같이 마셔줄 수 있으니 지금이라도 당장 고백을 하라고. - 역자: 역자는 이 “아오바 시점”을 2020년 코멘터리로 공개되기 전에, 2014년 초역 때 이미 전자우편으로 전달받은 바 있다. 코멘터리에서 풀어놓는 뒷설정이 저술 당시부터 실제로 쌓여 있었다는 방증.
- 그날 밤, 휴가씨를 바래다 준 뒤 들른 곳은, 제3신동경시가 내려다보이는 돈대였다.
- 술을 마셨기에 휴가는 자차 운전을 할 수 없었다. 미사토에게 술을 얻어먹어 휴가는 기뻤다.
- 전생에 처음 에바를 타고 나서, 그녀가 나를 데려왔던 추억의 장소.
- 설정에서는 전망대로 되어 있는데(역자: 실제로 전망용 망원경이 있는 것을 삽화로 알 수 있다), 이 시리즈의 주인공으로서 그것을 파악하고 있는 것은 초호기편의 레이 뿐.
- 연주하는 것은 【첼로를 위한 레퀴엠】.
- 작곡자는 Z건담 등의 작곡도 진행한 사에구사 시게아키씨.
- 20년 전에 일어난 대지진
- 역자: 1995년 1월 17일의 고베대지진을 말한다. 원작 애니메이션이 방영된 것도 1995년이었다. 일본의 1995년은 부동산 거품붕괴로 인한 끝이 보이지 않는 불황, 고베대지진, 옴진리교 사건을 비롯한 세기말적 아노미가 만연한 시대였고, 많은 젊은이들이 방황했다. 원작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에도, 또한 2000년대 신전기 어번판타지에도 이런 세태들이 반영되어 있다. 한국 또한 일본보다 몇 년 늦었지만 1997년 외환위기로 지옥도를 겪게 되었고, 90년대 하반기는 한일 양국에서 여러가지로 음침했던 시대로 기억되고 있다. 고베대지진과 같은, 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초유의 재난과 에바의 임팩트, 사도내습은 맥이 닿는 지점이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런 종류의 특촬적 연출의 아키타입인 『고지라』가 그런 상징을 담고 있다고 말해야겠지만.
- 연말의 9번과 함께, 9월 13일의 레퀴엠은 연중 행사의 스테디셀러로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이다.
- 역자: 「연말의 9번」이란 연말이 되면 곳곳의 다양한 단체에서 베토벤 제9번 교향곡을 연주하는 일본의 연례행사. 「9월 13일의 레퀴엠」이란 세컨드 임팩트 발발일인 9월 13일에 레퀴엠을 연주하는 것이 그에 필적하는 연례행사가 되었음을 말하는 것이다.
- 사망자 159명. 중경상자 193명. 행불자 314명.
- 총합 666명, 즉 「거짓 짐승의 숫자」.
- 행방불명으로 처리된 500명을 위해.
- 대피소 정원이 250명이라고 표기되어 있으므로, 2개소면 500명이 된다.
- 이런 시대에, 자양화는 구하기 힘들 텐데.
- 정확히는 단순히 비싸서 그렇다. 기후변화가 적어져서 하우스 재배의 수고가 크게 늘어나지 않는 반면 (여름꽃 이외의 화초는) 인기가 있어 고가에 팔리므로 유통량은 그럭저럭 있다.
여기도 저기도, 빙글빙글 돌아갑니다.
답글삭제가끔은 이 시절을 넘기는건 모두의 AT필드가 사라지는 방법 외엔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번역 잘 봤습니다. 다음 번역은 군대에서 보겠군요 -_-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