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제 전작 『신지의 신지에 의한 신지를 위한 보완』 및 그 후일담 『신지의 신지에 의한 신지를 위한 보완 Next_Calyx』의 외전입니다.
이 작품만 읽어도 대체로 큰 영향은 없다고 생각되지만, 괜찮으시다면 저 두 작품도 읽어보시면 좋습니다.
또한 아르카디아에 투고하면서, 최초 연재 때는 공개하지 않았던 에피소드 등을 추가한 증보판으로서 보내드립니다.
Dragonfly 2007년도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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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카의 아스카에 의한 아스카를 위한 보완』 프롤로그
야, 너 거기서 뭐 해. 라고 말하려 했는데, 말이 안 나온다.
「엑, 나? 누, 누구?」
그 대신 내가 하려던 말이 아닌, 엉뚱한 말이 튀어나왔다.
문제는, 그것이 어쩐지 귀에 익은 듯한 목소리였다는 것.
무엇에 놀랐는지, 새들의 날갯짓 소리. 거기에 정신이 팔려 쳐다보는 듯, 시야가 돌아간다. 내 의지와 연동되지 않기 때문에, 왠지 멀미날 것 같아.
날아오른 새들이 비둘기였다는 것을 알고 돌아온 시야에는, 퍼스트의 모습은 없었다.
「환상…? 환청이었을까??」
실제로 목소리가 나가는 감각은 있다. 하지만 내가 하는 말이 아니야. 내 몸이 멋대로 말하고, 멋대로 움직이는 것 같은…?
시험삼아 손을 올려보려 하는데, 꿈쩍도 하지 않는다.
생각한다. 생각해, 아스카.
냉정하게, 자신이 처한 상황을 분석하는 거야.
좀 전에, 이 몸이 제멋대로 낸 목소리. 그거 신지 목소리하고 비슷했던 것 같고.
골전도 때문에 자기 목소린는 낮게 들린다고 하니까, 아마도. 그래.
그렇다면, 이게 지금 신지의 몸이라는 건가. 지금도 제멋대로 걷고 있는데, 혹시 신지의 의지대로 움직이는 거야?
…그럼, 나는?
기억나는 것은, 신지에게 목이 졸리고, 상황도 모른 채 반사적으로 말했던 「기분 나빠」 한 마디.
나, 그때 죽어버린 거야?
그래서 유령이 되어서 원한을 갚기 위해 신지한테 빙의했다거나?
…상황적으로는 그런 것 같은데, 소곤소곤 원망의 말을 속삭이는 건 비굴해서 싫어. 내 취향이 아니야.
뭐, 이러쿵저러쿵 해도 현상확인이 제일이지. 여기가 어디고, 지금이 몇 시인지 확인부터 해야 시작인데.
좀전의 느낌으로 봐서, 의사소통은 되는 것 같고, 물어보는 게 제일이려나.
『있지, 시…』
평범하게 말을 건다는 느낌으로 말하려는 순간, 돌풍이 몸을 흔들었다. 붕붕 흔들리는 전깃줄들이 우는소리를 냈다.
신지가 뒤돌아본 방향, 산그림자에서 유엔군의 중VTOL기가 뒤로 물러나오는 식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것을 뒤쫓으며 나타난 거대한 그림자는,
「엑? 재삼사도? 그게 뭐야… 그보다 말한 거 누구? 어디에 있어?」
신지의 물음이 폭음에 묻혀 버렸다. 이런 시내 한복판을 기어다니듯 날다니, 방금 그거, 순항유도탄?
『…효과 있을 리 없어』
내가 하는 말은 역시 실제로 발음되지 않는다. 하지만 신지는 알아듣는 것 같네. 지금도 목소리의 주인을 찾으려는 것인지, 두리번두리번.
『아 좀! 머리 휘두르지 마, 멀미 나!』
「미안…」
『그렇게 금방 사과하고! 진짜 잘못했다고 생각하기는 하는 거야?』
신지에게 설교하고 있을 경우가 아니었다. 사도에게 공격당한 VTOL이 추락한 것이다.
기겁해 주저앉은 것인지, 시야가 쿵 하고 낮아졌다.
다행히 직격코스가 아니라 좀 떨어진 데로 추락. 하지만 다음 순간 사도가 밟아 불꽃이 비산한다.
『이~런, 바보신지이!!』
팔로 감싸서 막아질 리가 없잖아! 빨리 도망이나 쳐!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신지의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나도 이대로 함께 임종인가, 각오하고 있는데, 타이어가 마찰하는 소리. 신지가 모르는 사이, 무언가 차량이 끼어들어 폭풍을 가로막아 준 것 같다.
「미아ー안, 기다렸지이」
보이는 것은 파란색 쿠페, 미사토가 차문을 열었다.
시작한다 はじまる
2007.04.30 PUBLISHED2021.10.01 TRANSLATED
2021.11.26 TRANSLATION REVISED
원본 アスカのアスカによるアスカのための補完【完結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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