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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안노 히데아키 × 노비 노비타

2007년 7월 4일 수요일

『신지의 신지에 의한 신지를 위한 보완 Next_Calyx』 제입팔화


 
산을 넘어가는 차도 도중에서 차를 세웠다.
「저게, 어머니와 사람들이 싸우고 있는 것?」
「그래. 인류의 적, 이라고 알려진 거야」
멀리 보이는 광창사도가, 유엔군 VTOL기를 후려쳐 떨어뜨렸다.
흘끗 조수석의 신지를 바라보았지만, 그 속내는 짐작할 수 없다.
네르프가 비공개 조직인 것은 어찌 바꿀 수 없지만, 부모가 거짓말을 해온 것이 아님을 보여주고 싶었다.
「…」
레이는 뒷좌석의 차일드시트에서 아동서를 읽고 있다. 차 안에서는 읽지 말라고 했는데, 멀미하지 않는다며 들은 체도 않는다.
사도에게는 일체 관심이 없는 것 같다.
 

****
 

아이들을 대피소에 맡기고, 카트레인으로 지오프론트로 내려간다.
일의 추이를 휴대단말로 확인하면서, 유유히 발령소에 얼굴을 내밀었다.
 「폭심지에 에너지 반응!」
 「뭐라고오!」
때마침 N²지뢰의 전파방해로부터 센서가 회복된 순간이었다.
「어디 있다 이제 오세요! 지금이 절호의 찬스인데」
내가 입실하는 것을 보자마자 성큼성큼 다가온 미사토씨가 목소리를 낮추고 속삭인다.
N²로 약화된 놈을 초호기로 때려잡기 딱 좋다고 말하고 싶겠지.
「지휘권을 이양받지 못했으니, 초호기를 내보낼 수 없어요」
그래도요. 라며 말에 열을 올리려던 미사토씨를 마치 말리는 것처럼, 들려오는 아오바씨의 목소리.
 
 「영상, 회복됩니다」
  「오오…」
  「이런 세상에…」
  「우리의 비장의 패가…」
  「저런 괴물이!」
톱 다이아스를 점령한 유엔군 고관들이 줄줄이 욕을 내뱉는다.
 「예상대로, 자기수복 중인가」
 「그렇지 않다면 독립병기로서 쓸모가 없겠지」
드물게도 발령소 플로어에 내려온 겐도씨와 후유츠키 부사령.
영상이 광창사도의 새로 나타난 얼굴을 클로즈업했다. 순간, 두 눈이 발광하면서 화면이 모래폭풍이 되었다.
 「호오, 대단하구먼. 기능증폭까지 가능한 건가」
 「게다가, 지혜도 갖춘 것 같군」
둘이서 하는 대화 치고 목소리가 좀 높다. 우회적으로 유엔군을 비난하기 위해 들으라고 하는 소리다. 굳이 사이가 나빠져서 좋을 것이 없으니까, 제발 적당히 좀 부탁합니다.
 
미사토씨에게 손짓하여 발령소 밖으로.
문을 열어둔 채, 스크린상의 사도를 엄지로 가리킨다.
「어떻게 보여요?」
「무장은 손에서 튀어나오는 말뚝과, 눈에서 나오는 괴광선, 같군요.
 현재로선 AT필드를 치고 있는 모습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N²지뢰를 맞고도 저대로입니다」
유엔군의 공격을 위력정찰로 간주하여 면밀히 관찰한 것 같다.
눈짓으로 재촉하자, 한 순간 미간을 찌푸린다.
「AT필드를 치고 있지 않다면, 원거리에서의 공격이 유효할지도 모릅니다」
여자 치고는 장신인 키에 내려다보이는 느낌이 들지 않는 것은, 턱을 단단히 당기고 응시해 오기 때문이겠지.
「AT필드를 가이드레일로 삼아 나이프를 투척, 가능할까요?」
고개를 끄덕인다. 이전 세계의 아스카가 보여준 응용법을 습득해 두었다.
「어디를 노릴까요?」
「저 빨간 광구가, 코어…였던가요?」
그렇다. 고 말하고 싶지만, 역시 단정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는 없다. 휴대단말로 마기에 접속해 보였다.
「…개연성은 89.4247 퍼센트…라네요」
「그럼, 거기로」
고개를 끄덕이며, 만일을 위한 질문을 거듭한다.
「그래서 쓰러지지 않는다면?」
허를 찔린 듯 잠시 멍한 것 같았으나, 그것도 한 순간 뿐.
「웨폰랙과 별도로 나이프를 가지고 나가 주시겠습니까? 여차하면 격투전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내가 생각한 것과 거의 같은 결론에 도달한 것 같다. 이러면 미련 없이 작전지휘를 맡길 수 있다.
「플러그에서 대기할게요. 타이밍과 위치선정은 맡기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내가 해군식 경례를 해보인 것을 불가사의하게 여기는 듯한 미사토씨의 배웅을 받았다.
 

****
 

『최종 안전장치 해제, 에반게리온 초호기, 리프트 오프』
직접제어 하의 초호기는, 내 몸 그 자체다. 구속이 풀려도 구부정한 새우등이 되거나 하지 않는다.
『잠시 뒤, 사도가 외륜산 능선에서 보일 것입니다』
휴가씨의 보고에, 눈꺼풀을 닫는다. 외륜산 건너편에서, 느린 발소리가 느껴진다.
에바의 청각을 고도의 분해능을 가지고 있을 뿐, 구조적으로는 인간과 다를 바 없을 텐데, 음파를 입체적으로 포착할 수 있다.
익숙해지면 패시브 소나처럼 사용할 수 있어 편리했다.
 
 『오빠야. 어데 가있노!』
갑자기 뛰어들어온 목소리는, 사쿠라쨩인가…
빌딩 그늘에 가려 직접 볼 수는 없지만, 초호기의 감각을 다이렉트로 공유하는 직접제어기에, 소리만으로 위치파악이 가능하다.
몇 겹의 필터링을 거치기에, 발령소에 그것이 전해지지는 않지만.
발령소에 지시해서 보호시키려고 생각한 순간, 목소리의 주인이 늘어났다.
 『…뭐, 하고 있어?』
 『앗! 레이쨩 아이가. 내 우리 오빠야 찾고 있었다』
 『…너희 오빠라면, 벌써 피난하러 갔어』
 『참말이가?』
 『진짜야. 피난자 등록을 확인했으니까, 틀림없어』
신지도 있었나. 따지고 보면 레이 경우도, 대피소가 소학교 2학년생이 혼자 빠져나올 수 있는 시설이 아니지.
중학생이라면 빠져 나올… 수 있는 것도 문제겠지만, 당장 어쩌겠나.
 『카문, 대피소 안에 드가면 있는 기가?』
 『스즈하라군이 피난한 데는, 우리하고 다른 대피소야』
나중에 들은 이야기였지만, 대피소에 자리를 잡은 레이는, 한 번 본 적이 있던 반 친구의 모습이 사라진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사쿠라쨩은 지상격벽이 닫히기 전에 빠져나갔던 것이다.
혹시 몰라 신지에게 부탁해서 토우지의 행방을 알아보게 한 뒤, 이렇게 쫓아왔던 것이라고.
 『그쪽 대피소는 정원이 가득찼을 테니, 일단 우리하고 같이 피난 가자?』
 『고마와요. 그케 할께요』
 『…』
레이가 내쉰 한숨에, 어떤 감정이 실려 있는 것인지, 그것까지는 읽어낼 수 없었다.
 
 『유이씨』
낮게 억누른 목소리에 눈을 뜬다. 수중 스피커가 일을 열심히 해주는 덕에, 미사토씨의 긴장까지 전해져 온다.
블러그 내부 화상에 사도의 위치가 표시된다. 아직 외륜선 너머 건너편이라, 산등성이에 장식이 붙었을 뿐이지만.
굳이 시야를 그대로 두고, 기다린다. 초호기의 시각에서는 적외선이니 엑스선이니 하는 것들이 보여서, 그것들을 식별하기가 귀찮다.

외륜산 능선에 변화. 산그림자에 가려진 코어가 시야에 들어오는 것도, 시간문제일 것이다.
조용히, 손에 쥔 칼집에서 프로그 나이프를 뽑아낸다.
 

****
 

 
저녁이 가까운 제3신동경시가 내려다 보이는 돈대에서, 식물처럼 자라나는 고층빌딩들을 바라본다.
「이 광경을 좋아해요」
그것은, 처음 세계에서 미사토씨가 보여주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시간을 보아 미사토씨를 끌고 나온 것은, 그 모습을 살피고 싶어서였다.
실로 오랜만에 그 난폭운전에 시달려 보고 싶다. 라는 부분도 있었지만.
「당신이 지켜낸 거리예요」
「제가…?」
미사토씨의 반응은 시원치 않다.
「네에. 당신이 입안한 작전으로, 당신이 지휘해서, 사도를 쓰러뜨렸어요」
 
…………
 
원통형으로 전개한 AT필드를 광창사도가 있는 곳까지 늘린다.
진공화되고 중력이 단절된 가이드레일을 따라서, 초호기의 근력으로 투척된 프로그 나이프는 사도의 코어를 철저히 분쇄했다.
쓰러뜨리기만 할 것이라면, 이렇게까지 신경써서 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가급적 코어 샘플을 남겨두고 싶지 않았다. 미국 제2지부의 소멸, 하얀 에바들. S²기관에서 비롯된 것들, 재현하고 싶지 앟다.
에바의 데이터가 있는 이상, 쓸데없는 발버둥일지도 모르지만,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
 
…그런데, 기쁘지가 않네. 라며 흐리는 말끝을 간신히 귀가 포착한다.
무언가 확실한 반응을 원하는지, 그 오른손이 꽉 쥐어졌다.
그 얼굴에는, 일말의 충족감도 보이지 않는다.
 
역시, 이 정도로는 사도에 대한 복수심을 해소한다던지, 그런 것을 바랄 수 없는 것이겠지.
그 마음을 잘 알면서도,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었다.
 

****
 

사도전의 피로도 아직 가시지 않은 그 날 당일로, 이호기가 빌헬름스하펜을 출항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앞으로 함께해야 할 아스카의 모습이 뇌리에 떠오르자, 몸서리가 쳐진다.

이번 세계에서, 가장 얼굴을 마주하기 무서운 것이, 아스카였다.
내가 범한 죄의, 최대의 피해자와 대면할 때가, 마침내 다가오는 것이다. 그럴 리가 없음을 이해하고 있지만, 만나자마자 규탄을 당하지 않을까 상상해 버리게 된다.
게다가, 독일에서의 교육방침이나 훈련내용에 대한 불온한 보고를 카지씨가 올려보내고 있다.
이대로라면, 종래대로 해중사도와 조우할 즈음에 도착할 것이다.
할 수 있다면, 당장이라도 도망치고 싶다. 그것이 솔직한 심정이었다.
 
계속 つづく
2007.07.04 PUBLISHED
2021.10.28 TRANSLATED
2021.11.26 TRANSLATION REVISED




원본 シンジのシンジによるシンジのための補完 NC 第廿八話



28회차만에 드디어 사키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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