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아스카의 아스카에 의한 아스카를 위한 보간 #EX4
(원래 오늘이 신 에바 개봉일이었는데. 흑흑 (つд;*) )
「조금 재미있는 데가 있는데. 가 보지 않을래?」
갑자기 카지씨가 그런 말을 꺼낸 것은, 아사마산 분화구에 있던 제8사도를 쓰러뜨린 직후였다.
그래서 중VTOL까지 써서 데려간 곳이 카가와현에 있는 신 야시마수족관이었던 것에는 깜짝 놀랐다.
「재미있지? 여기는 산 위에 있는 덕분에 세컨드 임팩트의 피해를 벗어난 몇 안 되는 수족관이야」
너희들 세대는 이런 경험이 거의 없을 것 같아서. 라고 말한 카지씨는, 「잠깐 볼일이 있어서, 올 때까지 둘이서 재미있게 놀고 있어라」라며 순식간에 어딘가로 사라졌다.
남겨진 둘이(와 나)는 잠시 얼굴을 마주보고 있다가, 「모처럼이고 카지 선배도 저렇게 이야기하는데, 한번 돌아볼까」라는 아스카의 한 마디로 수족관에 들어서게 되었다.
세컨드 임팩트로 잃어버린 것은 많다.
이런 수족관의 경우 설비도 그렇지만, 여러가지 동식물들도 그렇다고 들었다.
그래서, 신지도 아스카도 나도, 전시된 어류나 매너티나 돌고래에게 꿈속처럼 빠져든다.
특히 아스카는 상어라는 연골어류의 수조에 못박혀 있었다.
「뭔가, 이빨이 빼곡히 늘어서서 무섭네」
「바보네. 포식자의 바람직한 모습을 체현한 거 아냐. 이 세련된 진화를 이해 못 하겠어?」
아스카의 목소리는 낮게 억눌려 있다. 평소 같으면 성대하게 욕설이 날아올 부분인데, 그렇지 않다.
그만큼 집중하고 있다는 거겠지.
…
바닥에 뿌리라도 박은 듯한 아스카의 모습에, 신지는 한숨.
발길을 돌려 매점 코너로 향한다.
『뭐 보는 거야?』
『아니, 아야나미가 제3신동경시에서 집을 보고 있으니까, 기념품이라도 사가야지 싶어서』
흐ー음.
둘러본 끝에, 펭귄과 상어와 클리오네 키링을 손에 들고 계산대로.
『펭귄은 레이 거라는 건 알겠는데, 상어하고 클리오네는 왜?』
신지가 지갑을 떨어뜨릴 뻔했다.
『……그……, 아스카가 상어를 마음에 들어하는 거 같아서, 기왕이면 기념삼아……』
어이구, 신지 치고 눈치가 늘었잖아. 내 교육의 산물인가?
『그럼 클리오네는?』
무사히 계산을 마친 신지가, 이번에는 받아든 종이가방을 떨어뜨릴 뻔했다.
『……일단은 내가 쓰려는데……』
어째 말이 시원치 못하다.
『……앙제의 이미지에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
나도 모르게 존재하지도 않는 양손으로 뺨을 누를 뻔 했다.
왜냐면, 뺨이 뜨거운……게, 신지의 뺨이 붉어져서 그랬구나.
『그래, 당연하지』라고 평소의 나라면 응답했겠지만, 왠지 말이 나오지 않는다.
신지가 나를 이런 가련한 생물처럼 생각한다는 것을 알자, 있지도 않은 심장이 두근두근.
『……혹시 괜한 짓일까?』
엿보는 듯한 시선은, 수중의 종이가방을 향한다.
『으으응, 그렇지 않아. 고마워 신지』
다행이다. 라며 가슴을 쓸어내리는 신지에게, 마음 속에서 나도 동조했다.
솔직하게 감사를 전할 수 있어서 마음이 놓였으니까…….
정말로 고마워. 신지…….
그치만, 버칼 콘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는 게 좋겠지?
끝 おわり
신야시마 수족관에 가본 적이 있습니다. 산 정상에 있고, 아기자기한 수족관이었어요.
신 야시마라고 쓴 것은, 신 에반게리온과 야시마 작전, 그리고 또 한 가지 더 이유가…….
그리고 트위터 시작했습니다(@dragonfly_lynce). 단편 등도 올리고 있으니, 괜찮으시다면 한번 들러봐 주세요(요즘은 BL물이 많지만…. ( ̄▽ ̄;) ).
2020.06.27 DISTRIBUTED
폐기사유 처음으로 받은 팬아트에 대한 답례로 조공한 스토리. 하지만 카지가 VTOL까지 대절해 카나가와현 제3신동경시에서 카가와현까지(지도) 보내주는 것은 무리한 상황. 아야나미도 등장이 없다.
원본 [IF]アスカのアスカによるアスカのための 補間 #EX4
[IF] 아스카의 아스카에 의한 아스카를 위한 보간 #EX1 (비밀의 커튼콜)
애도의 조종 소리가 을씨년스럽네.
「훌륭하구나, 아스카쨩. 괜찮아, 참지 않아도」
아줌마 한 명이 신파조로 울며 엎드리고 있다. 아마 친척이었던 것 같은데, 나하고 어떤 관계인지 별로 기억나지 않는다.
「됐어, 나는 안 을어. 나는 스스로 생각할 거야」
슬프지 않은 건 아니야. 솔직할 수 없어서도 아니야. 다만 죽은 것이 그저 엄마의 껍데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 나로선, 생쇼에 어울려주고 있을 뿐이니까.
그래서, 우는 연기조차 하지 못하고 아련한 기억 속의 말을 되풀이했다. …역시, 아직 솔직하지 못한 것일까?
잔디를 밟는 소리에 돌아본다.
휠체어를 탄 노인이 내 앞까지 와서 멈추었다. 눈이 불편한 것인지, 흉악한 바이저가 반쯤 가리고 있는 얼굴. 휠체어도 뭔가 거대해서, 이런저런 장치가 주렁주렁 붙어 있다.
무기질한 커버글라스인데, 어쩐지 상냥하게 나를 봐주는 것 같다.
「소류 아스카 랭글리구나」
누가 말을 걸어오자 아까 그 아줌마가 내 뒤에서 떠나간다.
「당신은 누구?」
「나는 킬 로렌츠라고 하네. 킬이라고 부르면 된다. …아스카, 라고 불러도 되겠나?」
킬? 설마 신지가 말했던 킬 의장? 나는 그 이름을 알지 못했고, 이렇게 만났던 기억도 없다.
도대체, 이번 우주는 뭐가 달라서 이런 것일까.
…
참을성 있게 내 허락을 기다린 노인에게,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그래서, 나한테 무슨 용무?」
으음. 하고 응답한 노인이 휠에 록을 걸었다.
그대로 휠체어에서 내리려 들어, 황급히 뜯어말렸다. 아무리 봐도 휠체어에서 떨어져서 살 수 있는 몸으로 보이질 않는 걸. 생명유지장치 없이는 1분도 못 버틸 게 분명하다.
「무리하지 말아요」
허를 찔렸다. 라는 얼굴의 노인이 휠체어에 도로 앉고, 웃는다.
「상냥하구나. 아스카」
…
내 작은 심장이 고동친다.
왜냐면, 이 웃는 얼굴, 이렇게 웃는 방식….
신지하고 똑닮았는 걸. …그것도, 처음 세계로 돌아가 재회했을 때의…, 정말로 상냥한 미소.
…
아니지, 있어 봐.
혹시, 혹시…의 경우지만….
서얼마…, 에이 그럴 리가…, 그래도.
「…신지?」
주위를 의식한 작은 목소리에, 노인의 미소가 얼어붙는다.
…
「…아스카?」
그것은 친지의 존재를 확인하는 뉘앙스가 아니라, 처음 만난 상대가 어째서 자기를 아냐는 물음이었다.
어쩔 수 없으니, 바로 최근에 했던 말을, 그 때의 뉘앙스로.
「그럼 누구겠어? 설마 이 나를 몰라보는 거?」
그래도 신지는 아직도 못 믿겠다는 표정을 지으니까,
「바람이 불지 않아서 아쉬워?」
라며 스커트 자락을 집어 보였다. …조금 심술궂었으려나.
「…환장하겠네」
아무래도 납득한 것 같은 신지가, 지친 듯 탄식했다.
「그나저나, 왜 우리 같은 우주로 온 거야?」
「아야나미가 아무래도, 이 세계는 나 혼자서는 벅차다고 판단한 거 같네」
흐음. 하고 생각에 잠긴 신지는, 한 번 빗나갔던 시선을 다시 되돌린다. 바이저를 쓰고 있으니 보이지 않고,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 얘기지만.
「어딘가 좀 조용한 데서 이야기하지 않을래?」
「어머나? 유녀 유괴?」
진심으로 지쳤다는 얼굴을 한 신지가 관자놀이를 누르려는 듯 바이저를 두드렸다. 우와~!? 아파 보여라~.
「미안미안. 물론 농담이야」
라며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
「…환장하겠네」
그렇게 불쌍하게 뇌까리니까, 참을 수가 없어지잖아.
「이야기하는 건 찬성이니까, 아빠한테 말하고 올게」
응. 하고 고개를 끄덕인 신지가, 아아…. 하며 품을 뒤졌다.
「이거 가지고 가」
받아보니 비지팅 카드. 국제연합 자문위원 킬 로렌츠의 이름이 적혀 있다.
…출세하셨네. 라며 윙크를 해 주니, 내가 잘나서 그런 게 아니야. 라며 한숨을 내쉰다. 변함없이 벽창호구나. 그게 반드시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조금만 기다려. 라며 뛰쳐나간다.
작아진 팔다리가 답답해서 조금 불만이었는데, 지금은 너무나 가볍다.
역시 검은 양복쟁이들에게 막혀 있던 아빠가 있던 데까지 순식간이었다.
그건 그렇고…, 내가 있는데, 신지가 왔다. …설마 레이까지 오고 막 그런 거 아니겠지?
칠드런의 칠드런에 의한 칠드런을 위한 보완 종극 終劇
2007.10.9 DISTRIBUTED
폐기사유 아스카편・유이편이 그대로 재합류한다면……. 이라고 상정했던 원래 프롤로그. 웃음거리 종착점(쓴웃음). 패럴렐조차 아니고 그냥 농담. 팬서비스 차원에서 텍스트화.
원본 [IF]アスカのアスカによるアスカのための 補間 #EX1(ないしょのカーテンコー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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