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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안노 히데아키 × 노비 노비타

2008년 4월 21일 월요일

『초호기의 초호기에 의한 초호기를 위한 보완』 제육화+


 
「이 상자, 여기 둘까?」
「…그래, 고마워」
소류 아스카 랭글리와의 유니즌 훈련 때문에, 내 이사가 미루어졌다.
이카리군을 이카리군의 방에서 쫓아낸 소류 아스카 랭글리의 짐 정리가 끝난 뒤에야 내 차례. 아카기 박사의 이사 때 사용하고 물려준 골판지 상자로 두 개 정도밖에 되지 않는 짐이지만, 이카리군이 도와주겠다고 했다.
「방 배치는, 미사토씨 집을 뒤집은 형상이구나」
「…그러게」
아카기 박사가 내게 준 방은, 11-A-2호실이라면 이카리군의 방이었을 방. 이제는 소류 아스카 랭글리의 방이 된 곳.
「가구배치 바꿀 거면 도와줄까?」
방에는 침대와 책상, 옷걸이가 옮겨져 있다. 침대 위에 놓인 종이봉투의 내용물은 의복 같다. 「남한테 맡긴 거니까, 마음에 안 들면 얘기해」라고 아카기 박사는 말했지만, 마음에 든다던가 안 든다던가,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없다.
「…됐어」
「그래? 그럼 난 내 짐 정리도 해야 하니까 이제 간다?」
「…그래, 고마워」
「그럼 이만」 방을 나서는 이카리군을, 시선으로만 배웅한다.
그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고, 뒤이어 현관문 개폐음이 들리자, 혼자라는 것을 가부간에 깨닫게 된다.
지금까지 신경써본 적 없는 자신의 호흡음이 정적 속에 울리고, 이 방이 몹시 좁게 느껴졌다.
 
오늘부터 여기서 살게 된다.
식사는 지금처럼 11-A-2호실에서 먹으면 되고, 쓸쓸하면 언제든지 놀러 오라고 카츠라기 대위는 말했다. 또 아카기 박사와 동거하니까, 결코 혼자라고 할 수 없는데.
그런데도, 억누를 수 없는 고독감에 눈물이 나올 것 같다.
겨우, ……겨우. 바리케이드 너머의 숨소리만으로도 카츠라기 대위의 온기를 느낄 수 있게 되었는데.
 
끔찍히 차가워 보이는 침대를, 노려보았다.

계속 つづく

2021.11.25 TRANSLATED
2021.12.03 TRANSLATION REVISED




원본 初号機の初号機による初号機のための補完 第六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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