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이편의 커튼콜로서
「반복되는 이야기」가 아니고 「갈아타는 이야기」인 자양화 유니버스에서는, 이야기의 계속을 상정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미사토편에서 미리 유이편의 플롯을 구축해 두었고 그 프롤로그를 커튼콜로 삼은 것은 그런 의미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유이편에 커튼콜이 없었던 것은 왜? 라고 묻는다면, 유이편의 계속으로서 킬편과 초호기편의 두 후보가 있었는데, 킬편은 구상이 멈추었고, 초호기편은 파일럿판 집필에 한창이었기에 어떻게 될지 몰랐기 때문입니다.
*2 초기 플롯
주인공이 원래 에반게리온이었으니까, 인간과 사도의 사이에 서서 사도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취하거나, 그래도 쓰러뜨릴 수밖에 없어서 고뇌하거나 하는 스토리라인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말이라는 개념이 없는 사도와의 커뮤니케이션 장면을 감정의 파동 같은 것으로 표현하려는데, 딱 붓이 멈추었습니다. …무언가 기시감이 들었다는 기억이 있습니다.
그것을 이미 한 다른 팬픽이 있음을 깨달은 순간, 뇌내의 아야나미 레이가 히라마츠 아키코 보이스로 「I○다. I○. I○라고오오오…」라고 말을 걸어올 정도였습니다.
*3 현행 플롯에 이르는 길
에반게리온 I○씨는 사도에게 육체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정했고, 사도를 쓰러뜨리는 부분에서 익스큐즈가 많았지만, 저는 사도도 생명체인 이상 육체를 잃으면 죽는다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의사소통이 된다면 대화로 해결되겠는가? 라면 그럴 이유가 없다는 것은 I○도 저도 마찬가지고, I○처럼 익스큐즈가 없는 상태에서 의사소통이 되어봤자 헛되이 주인공을 몰아붙일 뿐이라고 판단, 사도와의 의사소통은 불가능하진 않아도, 하면 할수록 쓸데없어졌습니다.
*4 일반공개 포기
그리고 몇 가지 변천을 거쳐, 레이에 빙의한 초호기가 주인공이라는 물건을 만들었을 때, 헛 하고 깨달았습니다. 이것은 이미 오리지널 캐릭터라는 것을.
시도는 재미있겠지만, 오리캐를 주인공으로 만들어 버린 단계에서 에바 팬픽으로서 어떠한가? 가 문제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2차창작도 아니고 3차창작을 한 게 아닌가? 차라리 통째로 파묻고 접어야 하나 고뇌한 1개월. 하지만 손대지 못하고 있던 커튼콜을 쓰다 보니, 예상 이상으로 이 결말이 마음에 들어 버려서, 적어도 공개 자체는 하고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이 「자양화 유니버스」를 특히 좋아해 주신분들만 초대하는 형태로 사이트를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5 끝으로
주위에서 반응을 이끌어낼 수 없는 아야나미 레이의 영향을 받은 초호기라는 존재를 주인공으로 삼으면서 1인칭 시점을 고수한 부분에서 이미 이 작품은 에바 팬픽 이전에 소설 자체로서 낙제점입니다. 「자양화 유니버스」라는 세계관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1인칭 시점이 필수였다고 저는 생각합니다만, 그 때문에 설명하지 못한 것이 얼마나 많을지 저조차 다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작품은 암시만 될 뿐 언급되지 않는 사물이 너무 많아서, 지금까지의 작품들을 통해 「자양화 유니버스」라는 세계관을 충분히 읽어보신 분들이 아니라면 읽을 가치가 없는 작품입니다.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이야기라는 것이 들어있지 않습니다.
엔터테인먼트로서의 소설을 포기한 시점에서, 이 작품은 태작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물론 그렇다고 예전 작품들은 걸작이었다 그런 뜻은 아닙니다). 다만, 태작이지만 저자 입장에서는 귀여운 작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유이편에서 한 말은 아닙니다만 「아이들 각자에게 주는 부모의 사랑은 각기 다른 것. 아이가 많아져서 할당이 줄어드는 유한한 것이 아닌 것. 아이의 수만큼 늘어난다. 부모의 사랑은 무한」인 것이니까요.
그래서 그나마 무대로서 이 사이트를 줄 수 있었습니다. 수는 한정됩니다만, 열성적인 관객들도 얻었습니다. 이것이 저의 자기만족에 불과할지도 모르겠으나, 이번에는 그거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은 마음 속」이니까요.
모든 에바 팬픽과 그 저자분들, 졸작을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 「고마워. 감사의 말」을.
많은 분들께 힘입어 이 시리즈를 완수할 수 있었습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Dragonfly 배상
2008년 7월 길일
2008년 7월 길일
아르카디아 투고에 부쳐
아시는 분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2009년부터 아르카디아에서 리리컬 나노하의 오리캐 주인공 팬픽을 투고하고 있습니다(완결됨・부정기로 오마케 발행중). 그 작품이 나름대로 받아들여지면서, 오리캐물에 대한 제 허들이 낮추어졌고, 이번에 이 작품의 투고까지 이루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쪽의 독자분들이 설마 이런 데까지 오시리라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살짝 몰래 감사를.
2021.11.30 TRANSLATED
원본 初号機の初号機による初号機のための 保管 ライナーノー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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