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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안노 히데아키 × 노비 노비타

2007년 7월 16일 월요일

『신지의 신지에 의한 신지를 위한 보완 Next_Calyx』 제삽일화


할로Hallo, 미사토. 건강했어?」
오버더레인보우의 갑판 위에서, 선라이트 옐로 원피스가 눈부시다.
「뭐 그렇지ー. 너도 키 좀 자라지 않았어?」
보아하니, 아스카의 모습이 변한 부분은 보이지 않는다. 우선은 안심이다.
「그럼. 다른 데도 제대로 여자답게 되어가고 있다고」
한 걸음 앞으로 나선 미사토씨가 반신을 당겨 자세를 바로잡았다.
「소개드리겠습니다. 에반게리온 이호기 전속 파일럿, the 차일드Child, 소류 아스카 랭글리입니다」
이번 세계에 간접제어 적격자는 단 한 명밖에 없으니, 넘버링이 따로 없다.
「아스카. 이쪽이 초호기 파일럿, 이카리 유이씨야. 이쪽은 기술부의 이부키 마야쨩」
원피스 자락이 휘날리는 것도 개의치 않고 다가온 아스카가 가슴을 활짝 펴고 인왕상처럼 버티고 섰다.
「잘 부탁해, 아스카쨔…」
 
「제식형인 이호기와 정식 훈련을 받은 내가 온 이상, 당신하고 초호기는 면직이야.
 벤치에서 몸이나 녹이고 있으라지」
하고 싶은 말은 그뿐이다. 라고 말하는 듯한 발길을 돌린 아스카가, 멈춰선다. 엉거주춤 돌아본 얼굴의 시야 구석에서 이쪽을 포착하고, 곧바로 외면한다.
「친한 척 -쨩 붙여서 부르지 마」
아일랜드를 향해 일직선으로 걷기 시작한 아스카에게 두려움을 느낀 듯, 억세게 생긴 갑판정비원이 길을 비킨다.
「잠깐 얘 아스카아!」
폭풍 같은 전개에 망연해하던 미사토씨가 황급히 따라붙었지만, 아스카는 상대해 주지 않았다.
 
겨우 더듬지 않고 -쨩 붙여 부를 수 있게 되었는데…
 
본부에 대한 대항심을 감추려고도 하지 않는 독일지부는 아스카의 교육도 그런 방침으로 임한 것 같다. 카지씨의 보고에 따르면, 적개심이라고 불러도 될 레벨로 철저히 주입한 모양이다.
또한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소류 쿄코 체펠린이 직접제어에 실패했음을 들으라는 듯이 왈가왈부해댔다고 한다.
모친의 불명예를 씻기 위해, 아스카는 열심히 증명하려 할 것이다. 이호기 쪽이 더 강하고, 자기 쪽이 더 우수하다는 것을.
 
초호기를 가지고 오지 않아 다행이다. 여기서 초호기의 모습이라도 보였다가는, 아스카의 대항심은 멈출 줄을 몰랐겠지.
 
「저기, 유이씨?」
정신을 차려 보니, 마야씨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들여다보고 있었다. 아스카와 미사토씨는 한참 전에 함내로 들어간 것 같다.
생각에 잠겨 있었던 것을, 아스카의 말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착각한 것일까.
「나도 참, 넋이 나가 있었네요. 들어갑시다」
 
사실은, 저 정도의 말도 한참 부족하다.
이호기가 만들어진 것도, 아스카의 모친이 에바 속에 갇힌 것도, 아스카가 파일럿으로 선발된 것도, 모두 나의 죄였다.
그런 사정까지 아스카가 알았다면, 저 정도로 끝나지 않았을 것이다. 만나자마자 고문치사를 당해도 할 말이 없었다.
 

****
 

 
「어이구, 어이구. 찰리스Charlie's 앤젤스Angels라도 등장하시나 생각했는데, 그건 아무래도 이쪽의 착각이었던 것 같군」
「이해해 주신다니 다행이군요. 함대사령관님」
미리 못박아 두었으니, 미사토씨가 함대사령관 제독을 함장으로 잘못 부르는 일은 없다.
「아냐, 아냐. 내 쪽이야말로 오랜만에 아이들을 부적 삼을 수 있어서 좋구먼」
「이번에 에바 이호기의 수송 원조, 감사드립니다」
「이쪽이 비상용 전원 소켓의 사양서입니다」
서류뭉치를 내미는 역할은 마야씨에게 부탁했다.
  
「흥! 도대체가, 이 바다 위에서 저 인형을 움직여 달라는 요청을 어째서 들어줘야 하는 건가!」
「죄송합니다. 저희 쪽의 배려가 충분하지 못했습니다」
함대사령관과의 교섭에 대해서는 사전에 상의한 범위 안에서 알아서 하라고 일임했다. 이 자리는 미사토씨에게 맡기고, 입구를 파수했다.
아니나다를까, 얼마 지나지 않아 카지씨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쪽을 눈치챈 카지씨에게 재빨리 눈살을 찌푸려 보였다. 함대사령관과 교섭 중이다. 방해받고 싶지 않다.
그것을 헤아린 듯, 카지씨가 어깨를 으쓱하더니 벽에 기댔다.
보초를 서고 있는 해병대원이, 노골적으로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
 

****
 

『오셀로에서 입전入電. 에바 이호기, 기동 중』
「뭐라고오!」
미리 경계 태세를 강화해 두었기 때문에, 소속불명 잠항물체의 발견은 빨랐다. 방금 전까지 있었던 항해함교에서 한 플로어 아래의 전투함교로 이동한 지 오래다.
미사토씨가 마야씨에게 헤드셋 인컴을 건네받고 있다.
「아스카, 그 자리에서 대기」
전력 절약 모드로. 라고 내가 덧붙이자, 마야씨가 휴대단말로 이호기 내부전원의 조작을 시작했다. 이번 세계에서는 애드리브가 아니다.
함대가 내습당할 경우의 대처법도, 이호기의 상황에 대한 시뮬레이션도 여러 번 반복했다. 여기도 미사토씨에게 일임이다.
 
「이런 데서 사도 내습이라니, 좀 이야기가 다르지 않나요?」
「사도 상대로 무슨 약속을 했겠어」
방해가 되지 않도록, 카지씨를 함교 구석에 쭈구리壁の花처럼 붙잡아 둔다. 아담의 샘플을 가지고 온 것은 알고 있지만, 이번 세계에서도 적전도주하다시피 도망치면 참아줄 수가 없다.
 
 
미사토씨의 지시로 이호기가 엄빌리컬 케이블을 접속했다. 미리 수송선을 접현시켜 두었기 때문에, 그냥 손만 뻗으면 된다.
아울러 갖다 놓은 N²폭탄을 허리 랙에 장착하고, 양팔의 손목 랙에는 전자기 울타리 형성기를 수납한다.
 
포지트론 20X 라이플 개발 과정에서 파생된 부산물이 전자기電磁 울타리 형성기形成器다.
양전자를 콤팩트하게 패키지화하는 것은 에바의 화력 향상을 위해 필요불가결했다. 전자기 울타리 형성기는 그렇게 완성된 양전자 카트리지를 이용해 쌍소멸을 일으켜, 발생한 감마선을 울타리 모양으로 형성한다.
이 장대 모양 장비는 처음 세계에서 분열사도 전투에서 사용했던 적이 있고, 무방비사도 전투에서 사용한 포획기도 전력공급으로 전자기 울타리를 유지하는 타입이었을 것이다.
사도를 구속할 수 있을 만큼의 출력은 기대할 수 없지만, 기동시 한 순간 프로그 나이프 수준의 절단력을 발휘한다. 그래 봤자 AT필드를 중화한 상태에서도 엄청난 방어력을 발휘했던 대인사도에게는 통하지 않을 것이며, 발동까지 타임랙이 있기에 빙의사도 역시 기동력이 있다면 순순히 당해주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최소 2기 1조로 다루어야 하고, 자연히 효과범위도 좁아지기 때문에 운용이 곤란하다.
허나, 육상에서의 움직임이 둔하고, AT필드만 중화하면 재래식 무기로도 쓰러뜨릴 수 있는 해중사도가 상대라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
 
해중사도는 이호기를 덮쳤다가, 이호기가 완력으로 버텨내면서 수송선 갑판 위에서 오도가도 못하게 되었다. 전자기 울타리 형성기로 그 거대한 덩치에 성대하게 칼집을 그었다. 역시 절단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근육이 대폭 분단당하자 저항력이 몹시 감쇠했다.
그래도 날뛰는 사도를 교묘히 억누르고, 이호기가 왼쪽 어깨 웨폰랙을 열었다.
『코어인지 그거는 어디야!』
미련 없이 눈물로 보내주마, 그런 거겠지. 프로그 나이프를 장비하고, 사도의 상처를 도려내기 시작했다. 느긋하게 회를 뜰 틈이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아마도, 체내로 추측됩니다」
『「체내라면…」』
마야씨의 보고에, 아스카 뿐 아니라 미사토씨까지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내 입가를 가리키며, …와? 소리를 내며 입술을 열어 보였다.
「아스카, 사도의 입, 입을 열어 봐」
 …
그 결과, 해중사도는 구강 내에 던져진 N²폭탄에 침묵, 나이프로 숨통이 끊겼다.
코어의 잔해가 다소 원형 그대로 남아버린 것 같지만, 어쩔 수 없다.
사도의 필드를 중화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됐다고 생각한 독일 측은, 필드의 응용은 별로 중요시하지 않았다. 그것을 전제로 할 때, 이호기를 사용해 고를 수 있는 작전은 제한적이다.
 

****
 

 
「이호기의 지휘권이 본부에 없다니, 그게 무슨 소리야!」
너무 큰 목소리에, 주위의 이목이 집중된다. 일본어였기 때문에 갤러리들은 그 의미를 알아듣지는 못하겠지만.
요코스카横須賀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 식당에서 티 브레이크를 가지던 중이었는데.
「아니, 나한테 소리질러 봤자야. …자, 봐. 위원회의 칙서」
찢을 기세로 카지씨에게서 빼앗아간 서류를, 미사토씨가 잡아먹을 듯이 들여다본다.
「위원회 직속으로 대위 대우, 이호기의 작전행동의 자유를 보장한다. 이게 무슨 개소리야~!」
옆에서 들여다보니, 아스카가 본부의 명령에 따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아니고, 이호기 파일럿의 작전입안에 대한 발언권이 대폭 강화된다, 그 정도인 것 같다. 아무리 그래도 작전부장과 동계급이라니 함부로 부릴 수가 없다. 작전 중에 부장이 행동을 제약할 수 있는 것은 초호기 뿐이고, 위원회 직속이라는 것은 처벌도 하기 어려워짐을 의미하니, 실질적으로 프리패스 같은 것이다.
실전용 제식기체와 정식 훈련과정을 수료한 파일럿이 있으니, 실험기는 이제 물러나 있어라. 대충 그런 것들이 이유랍시고 줄줄이 적혀 있다.
어차피 실현도 안 될, 말뿐인 이 주장이 타테마에建前에 지나지 않음은 알고 있다. …제레의 진의는 무엇일까?
아무래도 신용할 수 없는 네르프 본부에 대한 견제를 걸어온 것이겠지만, 그 수법이 너무 억지스럽다. 이호기가 사도에게 패하기라도 하면 본전도 못 건질 텐데 말이다.
「오늘은 뭐어 B형 장비라 불안해서 어울려 줬지만, 앞으로는 지휘관 행세 하면서 날 지도하려 들지 마. 미사토」
「뭐어라아고오~!」
어른스럽지 못하게 아스카에게 덤벼드는 미사토씨를 열심히 억누른다. 분별을 잃은 미사토씨를 멈추는 것은 지난한 일이다. 체격도 다르고, 저쪽은 군생활로 단련된 몸이니까.
이런 사태를 조래한 것도 내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하지만, 치밀어오르는 허탈감을 지울 수가 없었다.
 
계속 つづく
2007.07.16 PUBLISHED
2021.11.01 TRANSLATED
2021.11.26 TRANSLATION REVISED




원본 シンジのシンジによるシンジのための補完 NC 第丗壱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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