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무슨 스프야?」
「…된장국. 된장……. 콩의 가공품의 스프」
헤에. 라는 아스카.
밥공기를 들고 먹는 데 저항감이 있는 것 같고, 떠 올린 숟가락 끝에는 하얀 덩어리.
「…그건 두부. 콩의 가공품」
흐ー응 하고는 이리저리 헤매던 시선이 신지의 손에 들린 간장으로 향한다.
「…저건 간장. 콩의 가공품」
「소이 소스 정도는 알고 있어」
참고로 영어의 「soy」는 큐슈와 동북지방에서 간장을 가리키는 사투리인 「소이 ・소유」(そい・そゆ)가 어원인 것 같다.
지금은 「soy=대두」이니, 간장의 원 재료가 대두라는 것은 설명할 필요도 없다.
「이쪽은?」
「…두부껍질. 콩의 가공품」
「흐~응」
샐러드 위에 얹힌 콩나물은 그냥 스루하는 모양.
「저쪽은?」
어쩐지 눈이 풀리는 것 같다.
「…청국장. 콩의 발효식품」
「……그리고 이건?」
숟가락으로 가리키는 것은 매너 위반이 아닐까?
「…비지. 두부를 만든 후의 콩 찌꺼기」
「콩, 콩, 콩! 일본인은 콩만 먹고 사는 거야!」
「…그런 건 아님」
그렇게 말하면서, 아야나미가 입가로 가져가는 것은, 풋콩.
「설득력 없어!」
디저트는 팥가루로 고물을 한 모란떡이었지만, 아무래도 내놓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종극 終劇
나리타 미나코씨의 「에일리언 스트리트」를 다시 읽다가 에피소드가 꼭 들어맞을 것 같아서 돌발적으로 쓴 단편.
폐기 사유: 아스카가 일본의 식생활을 전혀 모를 리는 없기 때문.
감상 게시판에서의 지적을 받아들여 표기 등을 고쳤습니다.
원문 [IF]シンジのシンジによるシンジのための 補間 #EX9
2006년 최초 연재 당시에 써놓고는 웹에 업로드되지는 않은 폐기 에피소드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이렇게 제목에 [IF]와 꼬리말에 ‘폐기 사유’가 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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